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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산불] '외출 삼가라…대기오염 경보

Los Angeles

2008.10.1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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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곤란 호소 급증…오존지수도 높아
남가주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지면서 대기오염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 대기정화국은 12일 오후 대기오염 경보를 내렸다.

특히 대피령이 내려진 포터랜치 지역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날리는 재로 인해 주민들이 제대로 호흡하기가 곤란할 정도다.

대피하는 주민들은 저마다 마스크나 손수건 등으로 입을 막고 대피했다. 이에따라 대기정화국은 주민들에게 가능하면 외부출입을 삼가고 외출시엔 마스크나 손수건 등으로 입을 막고 다닐 것을 당부했다.

이와함께 미국 대기연구센터(NCAR)는 크고작은 산불로 인해 가주의 대기오염이 악화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과 10월사이 산불이 발생했던 지역의 대기를 중심으로 55개 지역을 조사한 결과 가주의 대기가 연방환경청(EPA)이 정한 오존지수 기준(75ppb)을 웃도는 것으로 밝혀졌다.

NCAR 가브리엘 피스터 박사는 "산불에서 발생한 유해 개스들이 샌타애나 바람 등을 타고 산불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대기오염의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천식환자들이나 심장폐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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