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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불길···구장 이정표 불타

Los Angeles

2008.10.1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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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불길한 징조!

보스턴 레드삭스가 15일 펜웨이파크 좌측 담장(그린 몬스터) 넘어 있는 이정표인 '시트고'란 LED 사인판에 작은 불이 난 것을 두고 불길해 하고 있다. 보스턴은 마침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승3패로 몰려 있고 16일 5차전 벼랑 끝 승부를 앞두고 있다.

보스턴 소방국의 스티브 맥도널드 대변인은 "누전으로 인한 발화로 보이며 피해액은 5000 달러 정도로 경미하다. 인명 피해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인판이 지난 3 4차전 동안 탬파베이 타자들의 잇단 홈런포가 그린 몬스터를 넘는 것을 목격했고 갑작스럽게 불에 탔다는 사실에 보스턴 직원들은 영 불편한 표정들이다.

정유사 간판으로 가로 세로 60피트인 '시트고' 사인판은 1940년 이래 펜웨이파크 인근 고층빌딩 옥상에 설치됐으며 5마일 밖에서도 불 빛을 확인할 수 있어 펜웨이파크를 찾는 이정표로 보스턴 시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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