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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를 찾아서] 우울증이 주는 비참함 그려

Los Angeles

2008.10.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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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아워즈(The Hours)
1923년 영국 리치몬드어느날 . 버지니아 울프(니콜 키드먼)는 오늘도 집필 중인 소설 '댈러웨이 부인'의 주인공을 공상한다. 저녁 식사 시간을 앞둔 버지니아는 무언가에 홀린체 집을 뛰쳐나가 런던행 기차를 탄다.

1951년 미국 LA의 어느날.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댈러웨이 부인'에 빠져있는 로라(줄리안 무어). 둘째를 임신한 채 세살난 아들 리차드와 함께 남편의 생일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그녀의 오늘은 어제와 다를바 없이 평온하다. 어느날 아들 리차드와 함께 남편의 생일 케이크를 만들던 로라는 갑자기 자신의 일상에 염증을 느끼고 아들을 맡겨놓은 채 무작정 집을 나선다.

2001년 미국 뉴욕의 어느날. '댈러웨이 부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출판 편집자인 클래리사(메릴 스트립). 옛 애인인 리차드(에드 해리스)의 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린 엄마 로라(줄리안 무어)에 상처를 입은 체로 살아온 리차드는 지금 병으로 죽어가고 있다.

파티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클래리사는 리차드를 찾아간다.

그러나 그는 그녀와의 행복했던 추억을 이야기하며 클래리사가 보는 눈 앞에서 5층 창 밖으로 뛰어내리고 만다.

영화는 서로 다른 시대에 또 전혀 다른 스타일의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세 명의 여인이 어느 하루 겪게 되는 일들을 차례로 보여주는 옴니버스 식드라마다. 이 세 여인의 삶을 버지니아 울프와 관련되어 자연스럽게 엮어진다.

우선 버지니아 울프의 자살을 시작으로 울프가 창조해 낸 '델러웨이 부인'의 클라리사 달로웨이가 태어나던 시간으로 돌아가 우울함과 자살에 대한 생각으로 분투했던 울프의 삶을 비춘다.

최진실 장채원 김시후 등 연예인의 자살 소식에 온나라가 비상이다.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 긍정적인 마인드와 자세로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기는 영원하지 않다'는 현실을 즉시하고 꾸준히 자신을 단련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그리고 우울증의 주범인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해선 절실한 노력이 필요하다.

운동 등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주위 사람들도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함께 있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 자살은 어느정도 예방 치유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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