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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정권 시행땐 남가주 유권자 40만명, 등록자·투표자 추리면 실제 22만표 예상

Los Angeles

2008.10.1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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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5일 재외국민 선거권 부여를 골자로 한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남가주 표 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A를 중심으로 한 남가주는 전세계에서 재외국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각종 통계를 종합해 보면 남가주에 거주하는 재외국민 유권자는 40만 명을 조금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유권자 등록자와 투표자를 추리면 실제 표 수는 22만 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부재자 신고율 60% 및 투표율 93% 적용)

하지만 재외국민 투표가 30여년 만에 처음 실시된다는 점과 대통령 선거의 경우 국내.외를 떠나 대부분 한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감안하면 남가주 표는 30만 표(부재자 신고율 80% 적용)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먼저 재외국민 유권자 현황을 보면 외교통상부 자료의 경우 미 전체 재외국민 유권자(19세 이상)는 128만명이다. 영주권자 77만3000여명 일반체류자 39만6000여명 유학생 7만2000여명 등이다.

통상 남가주 지역 한인의 수가 미 전체 한인 중 40%를 차지한다고 보면 이 지역 유권자는 50만 명이 되는 셈이다.

반면 재외동포재단이 지난해 집계한 공관별 재외국민 수에 따르면 LA총영사관 관할내 재외국민 유권자는 40만 명이다. 중앙선관위도 재외동포재단의 통계에 기준해 지난해 LA인근 지역 유권자를 40만 명으로 설정하고 투표 모의실험을 한 바 있다.

이렇듯 기관별로 파악하고 있는 남가주 내 재외국민 유권자의 수가 다른 것은 현실적으로 확실한 통계를 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수시로 이민자 및 유학.체류자가 들어오고 나가고 시민권을 취득하는 영주권자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불법체류자의 수도 만만치 않다.

결론적으로 이들 기관들의 자료를 종합해 볼 때 남가주 표는 22만~30만 표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미주지역 전체 표 수는 50만~60만 표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전 세계적으로는 180만 표가 '해외 표'로 예상된다.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떨어져 미주지역 표는 43만 표(전 세계 130만 표)로 전망된다.

김석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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