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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S MVP 가자···보스턴 에이스 레스터 상대로 2승

Los Angeles

2008.10.1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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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 맷 가자(24.탬파베이 레이스.사진)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MVP로 우뚝 섰다.

가자는 이번 ALCS에서 2승무패 방어율 1.38의 철벽투를 과시하며 탬파베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ALCS 3차전 때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데 이어 이날 3승3패 위기서 '반격의 제왕' 보스턴을 침몰시키며 탬파베이의 영웅이 됐다.

가자는 최종 7차전에서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보스턴 강타선을 틀어막는 '클러치 피칭'을 선보여 더욱 인상적이었다.

MVP 트로피를 받아든 가자는 "월드시리즈 MVP가 되는 것을 상상해 본 적은 있지만 ALCS MVP를 받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몰랐다. 이 상도 너무 기분 좋다. 무엇보다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게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테리 프랑코나 보스턴 감독은 "가자의 강속구 슬라이더 커브가 모두 묵직해서 우리 타자들이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며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가자는 1회 1사 후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만 솔로홈런 한 방을 허용했을 뿐 이후 7회 1사 후 제이슨 베이에 우전안타를 맞기 전까지 안타없이 호투를 펼쳤다.

2005년 6월 신인 드래프트 때 미네소타에 1라운드 25번째로 지명된 가자는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지난 2006년 가자는 싱글A부터 더블A-트리플 A를 거쳐 메이저리그까지 단숨에 도약해 야구인들을 깜짝 놀래켰다. 당시 USA투데이로부터 '올해의 마이너리거'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시즌에는 30경기에 선발로 나서 11승9패 3.70으로 개인 첫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팀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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