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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 블라킹에 '턱뼈 산산이···' 신시내티 루키 리버스 시즌 마감

Los Angeles

2008.10.2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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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플레이…또 벌금 징계 가능
피츠버그 스틸러스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32)가 거친 플레이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워드는 지난 19일 신시내티 뱅글스전에서 뱅글스 라인배커 키스 리버스에게 강력한 블라킹을 가하다 그의 턱뼈를 부러뜨리는 부상을 입혔다.

결국 리버스는 워드의 일격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이미 워드는 이날 경기에 앞서 '거친 플레이를 너무 자주 일삼는다'며 NFL에 여러차례 경고를 받았다. 올시즌 들어서도 워드는 사무국으로부터 1만5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워드는 이번 플레이에 대해 "내 잘못은 없다. 깨끗한 플레이였다. 리버스를 다치게 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리버스의 빠른 쾌유를 위해 기도했다고 덧붙였다.

워드는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의 패스를 받으려던 팀 동료 맷 스패스를 보호하기 위해 리버스에 블라킹을 가했다.

241파운드의 육중한 몸을 자랑하는 리버스는 그 자리에서 땅바닥에 쓰러졌고 몇 분 동안 전혀 움직이지를 못했다.

몇 몇 뱅글스 선수들도 워드의 플레이 방식에 상당한 불만을 표시했다. 한 신시내티 수비수는 "워드는 원래 치사한 선수다. 다음에 만나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벼렀다.

워드는 NFL사무국으로부터 또다시 벌금을 받을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워드는 NFL이 벌금징계를 내려도 전혀 기죽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워드는 "내 경기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추호도 없다. 사무국이 내 경기 스타일을 문제삼는다면 1년 내내 벌금받을 각오도 돼 있다"고 말했다.

프로 11년차에 접어든 워드는 올시즌 맹위를 떨치고 있다. 7주차까지 터치다운 5개를 기록중인 데 이는 2006시즌 터치다운 6개 2007시즌 터치다운 7개보다 훨씬 빠른 페이스다.

워드의 일격으로 시즌을 일찌감치 접은 리버스는 올해 드래프트 전체 9번으로 신시내티에 입단한 루키로 태클 37개 인터셉션 1개를 기록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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