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블라킹으로 신시내티 뱅글스 라인배커 키스 리버스의 턱뼈를 부러트린 워드가 NFL 사무국으로부터 벌금징계를 피했다고 ESPN이 21일 전했다.
사무국은 "비디오 리플레이를 지켜본 결과 워드의 플레이가 반칙이 아니라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리버스는 지난 19일 피츠버그가 38-10으로 완승한 경기 1쿼터에 워드에게 블라킹을 당하며 그 자리에서 KO됐다. 워드는 팀 동료 맷 스매스에게 태클을 가하려던 리버스를 향해 맹수처럼 달려들어 헬멧으로 그의 턱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턱뼈가 부러진 리버스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고 결국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하게 됐다.
워드의 '살인 블락' 장면은 동영상 사이트 'Youtube.com'에서 조회수 4만5천회를 넘길 정도로 풋볼팬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공격형 리시버에서 블라킹형 리시버로 점차 변모하고 있는 워드는 상대선수들에게 무자비한 블락을 가하기로 악명높다. 지난해 NFL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워드는 '더티 플레이어'로 거론된 바 있다.
이미 올시즌 들어 워드는 두 차례에 걸쳐 사무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았고 벌금만 1만5천 달러를 부과받았다. 그러나 워드는 사무국의 징계가 부당하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고 리버스에 가한 블락에 대해서도 "문제될 게 전혀없다. 깨끗한 플레이였다"며 잘못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불법투견장을 운영한 행위로 교도소에서 수감중인 전 애틀랜타 쿼터백 마이클 빅이 버지니아 주 투견 도박 기소건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종전에 유죄인정을 하며 23개월형을 받은 것은 연방정부 기소건에 대한 것이었다.
버지니아 주 기소건에 대한 인정신문은 오는 30일 버지니아 주 서리카운티 법정에서 열린다. 이번 유죄인정으로 빅은 당초 받은 23개월형이 다소 단축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은 내년 7월20일에 출소하기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