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매케인이 두 자릿수 차로 밀리면서 이미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 쪽으로 승패가 결정 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올해 등록 유권자 수를 봐도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120만명 이상 많다.
그런데 객관적 열세에도 불구 매케인은 이 곳에 시간과 돈을 쏟아 붓고 있다.
매케인은 21일 이 주의 3개 지역을 방문해 "우리는 펜실베이니아에서 11월4일에 이길 필요가 있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우리는 여기서 이길 것"이라며 간곡하게 지지를 호소했다.
사실 현재 선거인단 판세를 볼 때 매케인이 플로리다.오하이오.콜로라도.버지니아 등 6개 경합주 모두에서 이겨도 펜실베이니아에서 지면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공화당 전략가들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매케인이 7~8%포인트 뒤지고 있을 뿐이라면서 특히 펜실베이니아 서부 탄광 지역은 민주당 경선때 힐러리 클린턴 지지세가 강했을 뿐 아니라 지금도 무당파층과 소극적 민주당 지지층이 많이 있는 곳이어서 승부를 걸만 하다고 말한다.
여기에 최근 펜실베이니주 민주당 하원의원 존 머사가 "서부 펜실베이니아 지역은 인종주의적 색채가 강한 곳"이라고 말한 것도 매케인 캠프가 이곳에 선거운동을 집중하고 있는 한 이유다.
매케인 캠프는 이와 관련 펜실베이니아 등 격전지에 오바마와 60년대 테러리스트 빌 에이어스를 연관짓는 내용의 전화공세를 퍼붓고 있다. 자동음성 전화를 이용해 오바마의 이념 정체성을 비난하는 로보콜을 무차별적으로 걸며 '펜실베이니아 배수진'을 치고 있다.
# 10월 20일 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