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사무국도 워드 때문에 바쁘다. 전날 거친 플레이에 대한 벌금징계와 관련 NFL 부사장과 미팅을 가졌던 워드가 이번에는 볼티모어 수비수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말이 나돌아 NFL 사무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사무국은 볼티모어 레이븐스 라인배커 테렐 서그스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서그스는 지난 17일 볼티모어 지역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워드의 목에 현상금이 걸려 있다. 우리 팀원 가운데 워드를 다치게 하는 선수에게는 포상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그스는 워드에 대해서도 "아주 더티한 선수며 치사한 플레이의 명수다"라며 "우리도 워드를 위해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게 있다"고 협박했다.
레이븐스는 지난해 워드가 팀 세이프티였던 에드 리드에 블락을 가하며 그에게 부상을 입힌 것에 대해 여전히 앙심을 품고 있다. 피츠버그는 오는 12월14일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레이 앤더슨 NFL 부사장은 이번 서그스의 발언이 엄연히 규정위반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한 뒤 징계를 내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워드 역시 이날 ESPN에 출연 "일단 서그스가 입을 떠벌리기 전에 NFL 규정부터 읽어볼 필요가 있다"고 비난했다.
ESPN 진행자가 "왜 사람들이 계속 당신을 두고 더티 플레이어라고 부르냐"라는 질문에 워드는 "난 절대 더티 플레이어가 아니다. 누구를 다치려고 풋볼을 하지 않는다. 지난 19일 신시내티전에서도 팀 동료를 보호하기 위해 블라킹을 했다.
(나로 인해) 턱뼈가 부러진 키스 리버스에게 미안한 감정도 든다. 하지만 내 플레이에 대해 사과할 필요성은 못 느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