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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할머니 선거일 전 돌아가실 수도'

Los Angeles

2008.10.2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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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10여일 앞둔 상태에서 위독한 외할머니를 보기 위해 하와이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4일 할머니가 선거일까지 살아계실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오바마는 이날 ABC방송 프로그램인 '굿모닝 아메리카'와 인터뷰에서 외할머니의 상태가 심각하다며 "대선일까지 살아 계실지 확신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선거운동을 중단하면서까지 하와이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 "꼭 하고 싶은 일 중 하나가 할머니 옆에 앉아 대화할 기회를 갖는 것"이라며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바마는 지난 95년 난소암을 앓던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일을 크게 후회하고 있다.

엉덩이 골절로 위중한 상태에 빠진 외할머니와 지난 23일 밤 약 1시간을 함께 보낸 오바마는 이날 다시 그녀의 아파트를 방문해 할머니 이복 누이 등 가족들과 조용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오바마는 이날 침울한 표정으로 유년시절의 기억이 있는 장소들을 산책하다가 기자와 일반인들에게 노출되자 서둘러 자신의 차량 안으로 피하기도 했다.

오바마는 25일 부인 미셸과 조 바이든 부통령 후보가 지키고 있는 선거진영으로 돌아와 네바다주에서 유세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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