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조기투표에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를 20% 이상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가 23일 보도했다.
오바마는 매케인보다 앞서는 지지율을 유지하기 위해 유권자 방문과 광고 이벤트 등을 통해 자신의 지지자와 민주당원들에게 조기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그 결과 핵심 격전지인 플로리다주 조기투표자의 절반 이상인 55%가 민주당 지지자들이며 전통적인 공화당의 텃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조기투표에 참가한 민주당원은 공화당원의 2.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부 지역에서 진행 중인 조기투표에서는 흑인 유권자들 참여가 폭발적이라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지금까지 조기투표를 한 유권자의 31%는 흑인이다. 흑인이 이 주 전체 인구의 21%를 차지하고 있고 지난 2004년 대선에서는 19%의 투표율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참여율이다.
조지아주에서 흑인은 전체 조기투표 참가자의 약 36%를 차지하고 있으며 루이지애나주 조기투표에서의 흑인 비율은 약 31%이다.
이에 대해 워싱턴 정치경제연구공동센터의 데이비드 보시티스는 "흑인들이 이번 대선에 얼마나 열정적인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흑인 유권자 급증은 유권자 등록에서도 나타난 현상이다. 당시 5개 주에서 흑인 등록자가 백인보다 2배 높아 관심을 모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