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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 목에 현상금···말 실수' 서그스 사과

Los Angeles

2008.10.2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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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 26일 자이언츠전 출격
"하인스 워드 목에 현상금이 걸려있다"고 말해 NFL 사무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볼티모어 레이븐스 라인배커 테렐 서그스(사진)가 24일 말실수를 했다며 사과를 표명했다.

서그스는 얼마 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피츠버그 와이드리시버 워드 목에 현상금이 걸려있다. 우리 멤버들은 워드를 다치게 하는 선수에게 포상을 내릴 계획이다"며 "워드와 함께 스틸러스 러닝백 라샤드 멘덴홀도 역시 현상금 대상이다"고 말해 사무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서그스는 성명을 통해 "인터뷰를 하면서 좀 흥분했던 것 같다. 말실수해 죄송스럽다"며 "우리는 상대선수에게 부상을 입히는 팀원에게 상금을 주는 행위 따위를 하지 않는다. 상대팀 최고 선수를 막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한 주 내내 논란에 둘러쌓여 NFL 부사장 사무실까지 불려간 하인스 워드가 오는 26일 홈에서 열릴 수퍼보울 챔프 뉴욕 자이언츠전에 출전 다시 한 번 '살인블락'을 가동한다.

나란히 5승1패를 기록중인 양팀은 '힘과 힘의 대결'로 압축할 수 있다. 두 팀 모두 우승후보인 데다 '하드 히팅' 풋볼을 즐겨 풋볼팬들에게 최고의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NFL 8주차 최고 빅매치다.

또 자이언츠와 스틸러스는 약체들을 상대로 승수를 쌓아올려 이날 게임이 '진짜 테스트'인 셈이다.

지난 주 가공할 블락으로 신시내티 수비수의 턱뼈를 부러트려 NFL 수비수들 사이에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른 워드가 이번에는 누구를 희생양으로 만들 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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