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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암살 기도 적발…테네시 스킨헤드족 2명 체포

Los Angeles

2008.10.2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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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선후보에 대한 암살음모가 적발됐다.

연방 주류담배총기폭발물 단속국(ATF)은 27일 극단적 인종차별주의자들로 알려진 신나치주의 스킨헤드족 2명이 테네시주에서 흑인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흑인학생 88명을 살해하고 남부 주들을 넘나들며 연쇄 살인행각을 벌인 뒤 마지막에는 오바마 후보를 암살하는 계획을 적발해 무산시켰다고 밝혔다.

ATF 내슈빌 지부의 짐 카바노 특수요원은 이날 "용의자들은 총기 판매상을 털어 무장한 뒤 흑인학생 88명을 급습해 총으로 살해하고 이중 14명은 목을 베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인종차별주의자 집단에서 88과 14는 상징적인 숫자로 알려져 있다.

용의자는 테네시주에 사는 대니얼 코워트(20)와 아칸소주에 사는 폴 슐레셀만(18)으로 이들은 지난 22일 체포될 당시 소총과 숏바렐 샷건 3자루의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그는 또 이들이 연쇄 살인행각의 마지막 목표로 오바마 후보를 겨냥하고 있었으나 "오바마를 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복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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