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주류담배총기폭발물 단속국(ATF)은 27일 극단적 인종차별주의자들로 알려진 신나치주의 스킨헤드족 2명이 테네시주에서 흑인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흑인학생 88명을 살해하고 남부 주들을 넘나들며 연쇄 살인행각을 벌인 뒤 마지막에는 오바마 후보를 암살하는 계획을 적발해 무산시켰다고 밝혔다.
ATF 내슈빌 지부의 짐 카바노 특수요원은 이날 "용의자들은 총기 판매상을 털어 무장한 뒤 흑인학생 88명을 급습해 총으로 살해하고 이중 14명은 목을 베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인종차별주의자 집단에서 88과 14는 상징적인 숫자로 알려져 있다.
용의자는 테네시주에 사는 대니얼 코워트(20)와 아칸소주에 사는 폴 슐레셀만(18)으로 이들은 지난 22일 체포될 당시 소총과 숏바렐 샷건 3자루의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그는 또 이들이 연쇄 살인행각의 마지막 목표로 오바마 후보를 겨냥하고 있었으나 "오바마를 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