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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기어 시리즈-슬리핑 백] 화학솜 'REI 폴라 포드' 싸고 화씨 0도에도 따듯

Los Angeles

2008.11.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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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담요 한장만으로도 밤을 견디던 시절이 있었다. 완벽한 방수기능 탓에 습기는 고스란히 침낭으로 흡수하면서 잠들 수 없는 긴 밤을 무릎 껴안고 버텨낸 다음날 아침 제일 먼저 할 일은 젖은 슬리핑 백을 내다 말리는 것이었다.

아무리 즐겁게 낮을 보냈더라도 이것 없이는 즐거웠던 낮의 몇 배나 혹독한 밤을 보내리라. 거위털은 가볍고 부피가 작으나 습기에 약하고, 합성 솜은 무겁고 부피가 크지만 젖어도 보온력이 좋다.

◇콜맨 오텀 트레일(Coleman Autumn Trails)

합성섬유가 싫은 사람에게 권할 만한 제품으로 100% 면으로 내부와 바깥이 처리됐다. 화씨 20도를 견디는 것으로 표기돼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30도 정도가 무난 할 듯.

지퍼를 열면 커다란 이불이나 매트리스가 돼 온도에 따라 용도를 달리 할 수 있어 편리하다. 6파운드에 가까운 무게나 말았을 때의 부피때문에 오토캠핑에 적합하다.

가격 49.99달러

◇빅 아그네스 로스트 레인저(Big Agnes Lost Ranger +15)

화씨 20도 이하로 내려가면 어김없이 이 처럼 미이라 모양을 하게 된다. 화씨 15도(섭씨 영하 9도)를 견디는 제품으로 남가주에서는 겨울산이라도 견딜만 하다. 무게와 부피를 축소하기 위해 거위털을 채워 이를 충족시켰다.

방습처리를 한 나일론 소재를 썼으며 다른 제품과 달리 바닥부분은 충전재없이 매트리스를 삽입하는 슬리브만 있어 반드시 매트리스를 써야 된다. 무게 2파운드 12온스. 가격 199.95달러

◇REI 폴라 포드(REI Polar Pod +0)

폴리에스터 소재의 화학솜을 써서 보온력과 부피를 줄였다. 젖었을 때도 보온력이 좋은 점이 있으나 여전히 거위털보다는 무겁고 부피가 크다. 4파운드의 무게에 화씨 0도를 견디는 제품으로 가격도 저렴해서 백패킹으로도 쓸 만하다.

내부에 포켓이 있어 시계나 안경 등을 넣을 수 있고 바닥에 매트리스를 끼울 수 있는 끈이 달려 편리하다. 가격 99달러

◇마모트 네버 서머(Marmot Never Summer +0)

좋은 품질의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 마모트의 대표주자격인 제품. 화씨 0도(섭씨 영하 18도)를 견디는 제품으로 이것 하나면 어떤 밤도 두렵지 않다.

거위털 제품으로 열이 잘 빠져나가는 바닥 측면을 보강했고 발 부분도 인체공학을 적용해 편안하다. 여름을 제외한 세 계절용으로 적합하고 방습 처리를 했지만 물을 피하는 것이 좋다.

무게 3파운드 9온스. 가격 249달러

백종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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