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산을 찾은 친구는 익숙하지 않는 산길에서 뒤쳐져 산중에 홀로 남고, 이튿날 새벽녘에야 젊은 스님들과 경찰들에게 구조되는 수모(?)를 겪게 된다. 한여름에 신작로같은 국립공원 등산로에서 하산을 못하고 업혀서 구조되다니. 그에게 후레쉬만 있었더라도 피할 수 있는 수모였으리.
◇블랙 다이아몬드 아이콘(Black Diamond Icon Headlamp)
3와트의 원거리용 LED와 0.5와트 4개의 LED를 갖춘 최고의 헤드 램프.
최고밝기일 때 도달거리가 100미터에 달하는 원거리용과 요리를 하거나 텐트 내부 등지에서 쓸 때 유용한 고확산용으로 구분 사용이 가능하고, 전지 소모량도 적고 두꺼운 장갑을 끼고도 스위치 조작에 문제가 없다.
AA 전지 3개를 사용하는 바람에 무게와 부피가 다소 크다. 가격 60달러
◇페츨 집카 플러스(Petzl Zipka Plus LED Headlamp)
사진에서 보는 대로 헤드 밴드와 전지연결용 케이블이 없는 컴팩트형으로 짐을 줄여야 하는 장기 트레킹에 좋다.
스프링에 연결된 줄만으로 머리나 손목에 시계처럼 착용이 가능하다. 3단계로 밝기 조절이 되고, 최고 밝기로 32미터까지 빛이 도달한다.
AAA 전지 3개 사용, 가격 39.95달러
◇매무트 루시도 TX(Mammut Lucido TX1 Headlamp)
1와트의 메인 LED 1개와 근거리용 LED 2개로 전지 소모도 줄이면서 최고 105미터까지 도달하는 기술을 구사하는 최고의 헤드 램프.
원거리와 근거리용 LED를 교차사용해야하는 다른 기종과 달리 동시에 사용이 가능하고 중간 밝기에서 배터리를 18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AA 전지 3개 사용, 가격 79.95달러
◇페츨 e+ 라이트(Petzl e+LITE Headlamp)
기존의 막대형 배터리를 단추형 리튬전지(CR 2032)로 교체한 최고의 컴팩트형으로 헤어 밴드를 제거하고 모자 챙이나 허리 벨트, 배낭 끈에다 고정시킬 수 있는 클립이 부착돼 있어 여러모로 편리하다.
쓰지 않아도 전지 수명이 10년이나 된다니 아웃도어뿐만 아니라 자동차 서랍이나 가정에서 비상용으로 비치해도 좋겠다.
CR 2032 전지 2개 사용, 가격 29.95달러
2008.12.11. 15:17
요즘의 장비는 인체공학과 더불어 유행도 한 몫한다. 아무리 낮은 산이라도 고어텍스재킷에 비브람 등산화를 신는다. 여기 소개하는 트레킹 폴(Trekking Poles)도 한때 유행처럼 너도나도 장만을 했지만 알고보면 신체를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장비가 되었다. 하중의 분산과 더불어 오솔길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방울뱀, 전갈 나아가서는 맹수를 물리치는 무기(?)가 되기도 하는 트레킹 폴에 대해 알아 보자.
◇REI 카본 대나무 지팡이(REI Carbon Bamboo Staff)
가볍고 튼튼한 카본섬유 소재의 폴에다 천연 대나무를 감싸 천연적인 질감을 고루 갖춘 제품이다.
1개의 폴로 구성돼 무거운 배낭을 지게 되는 장거리산행보다는 가벼운 하이킹에 좋다.
가느다랗지만 진동을 잘 흡수하고 상단부에 나침반이 부착돼 있다. 손잡이는 발포 스폰지여서 편안하다.
충격흡수용 스프링이 없는 점이 흠이다.
무게 6.75 온스 가격 89.50 달러
◇블랙 다이아몬드 카본 폴(Black Diamond Alpine Carbon Fiber Poles)
주 소재는 카본섬유로 가볍고 튼튼해서 유리섬유보다 가늘다. 두개의 3단 폴로 구성돼 장기산행이나 고산등반에도 유용하다.
잠금장치는 클릭형으로 돌려서 잠그는 나사형보다 편리하며 이중 잠금장치가 돼 있어 종전의 미끄러짐을 방지했다.
역시 충격 흡수 장치가 돼 있지 않고 비싼 편이나 값어치를 하는 제품.
무게 17온스 가격 129.95 달러
◇레키 서모라이트 XL 폴(Leki Thermolite Antishock XL Trekking Poles)
스키와 하이킹 등의 스틱만으로 50년이상의 역사를 가진 전문 독일회사의 제품이다.
에베레스트에도 올랐을 만큼 명성이 높다.
충격흡수 기능에 잠금장치는 돌려서 잠그는 제품의 단점을 보완해 빠르고 쉽게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열처리를 한 알루미늄소재는 인장력을 강화했고 합성재질의 끝부분은 30도의 유연성을 지녀 파손방지에 좋다.
무게 16.8 온스 가격 149.95 달러
◇브런튼 모노포드(Brunton Monopod)
지팡이에 카메라나 캠코더의 모노포드 기능이 더해진 제품. 알루미늄에 산화피막처리를 해서 쉽사리 부식되지 않고 튼튼해졌다.
어댑터를 이용하면 망원경 부착이 가능해 다목적으로 쓸 수 있어 좋다.
아웃도어 사진가나 당일하이킹족들에게 좋겠다.
무게 9.5 온스 가격 60 달러
백종춘 기자
2008.12.04. 14:45
물론, 제대로 된 침낭도 없었지만,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는 거의 살인적이었다. 그 당시에는 바닥 깔개에 대한 개념이 없던 터라 시중에 관련 제품도 없었다. 침낭 못지 않게 반드시 필요한 슬리핑 패드를 골라 보자. ◇콜맨 (Coleman Self-Inflating Pad) 말 그대로 머리 베개부분과 몸통 부분의 마개를 열어 두면 저절로 부풀어 올라서 편리하다. 일반 에어 매트리스와 달리 내부에 단열재가 들어 있고 이것이 복원되는 바람에 공기가 들어가는 것이다. 넓이도 충분하고 부피도 두꺼워 좋으나 두껍고 넓은 대신 무게와 부피가 커서 오토 캠핑용으로 좋다. 무게 5파운드. 가격 39.99달러. ◇서마레스트 리지 레스트 (Therm a Rest Ridge Rest) 일찌기 바닥 깔개분야에 기술력을 투입해 가장 많은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는 더마레스트사의 제품으로 거품구조를 가져 최소의 무게로 편안함을 추구했다. 2센티미터의 두께로 냉기차단과 주름골 구조로 열 방출도 막았다. 둥글게 말았을 때 부피가 크고 쉽게 긁히는 것이 단점. 접이식 Z-Lite도 편리하다. 무게 14온스. 가격 24.95달러. ◇퍼시픽 아웃도어 서모 6 (Pacific Outdoor Equipment Thermo 6) 보기에는 단순한 에어 매트리스처럼 보이지만 이 역시 내부에 합성 단열재가 내장돼 단열효과가 뛰어나고 두꺼워서 편안하다. 바닥재는 나일론에다 위 재질은 다이아몬드형의 나일론 립스탑에 폴리우레탄 코팅을 해서 튼튼하다. 방수처리를 해서 오염도 덜 탄다. 주머니와 수리킷이 포함돼 있다. 완벽하게 부풀리는데 다소 힘이 든다. 무게 21온스. 가격 69달러. ◇서마레스트 프로 라이트4 (Therm a Rest Prolite 4) 저절로 부풀어 오르는 제품으로 4계절 고산등반이나 장기산행에 최적인 제품. 몸체의 재질과 내부의 단열재 구조를 개선해 기존 유사제품에 비해 30%정도 가벼워 졌다. 세로로 길게 접어서 말면 두손안에 들어올 정도로 부피도 적다. 부피와 무게를 줄여서 무릎까지 오는 짧은 제품과 레귤러 등 제품이 다양하다. 짧은 제품은 배낭속으로 발을 넣기도 한다. 무게 24온스. 가격 94.95달러. 백종춘 기자 [email protected]
2008.11.13. 15:09
군용담요 한장만으로도 밤을 견디던 시절이 있었다. 완벽한 방수기능 탓에 습기는 고스란히 침낭으로 흡수하면서 잠들 수 없는 긴 밤을 무릎 껴안고 버텨낸 다음날 아침 제일 먼저 할 일은 젖은 슬리핑 백을 내다 말리는 것이었다. 아무리 즐겁게 낮을 보냈더라도 이것 없이는 즐거웠던 낮의 몇 배나 혹독한 밤을 보내리라. 거위털은 가볍고 부피가 작으나 습기에 약하고, 합성 솜은 무겁고 부피가 크지만 젖어도 보온력이 좋다. ◇콜맨 오텀 트레일(Coleman Autumn Trails) 합성섬유가 싫은 사람에게 권할 만한 제품으로 100% 면으로 내부와 바깥이 처리됐다. 화씨 20도를 견디는 것으로 표기돼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30도 정도가 무난 할 듯. 지퍼를 열면 커다란 이불이나 매트리스가 돼 온도에 따라 용도를 달리 할 수 있어 편리하다. 6파운드에 가까운 무게나 말았을 때의 부피때문에 오토캠핑에 적합하다. 가격 49.99달러 ◇빅 아그네스 로스트 레인저(Big Agnes Lost Ranger +15) 화씨 20도 이하로 내려가면 어김없이 이 처럼 미이라 모양을 하게 된다. 화씨 15도(섭씨 영하 9도)를 견디는 제품으로 남가주에서는 겨울산이라도 견딜만 하다. 무게와 부피를 축소하기 위해 거위털을 채워 이를 충족시켰다. 방습처리를 한 나일론 소재를 썼으며 다른 제품과 달리 바닥부분은 충전재없이 매트리스를 삽입하는 슬리브만 있어 반드시 매트리스를 써야 된다. 무게 2파운드 12온스. 가격 199.95달러 ◇REI 폴라 포드(REI Polar Pod +0) 폴리에스터 소재의 화학솜을 써서 보온력과 부피를 줄였다. 젖었을 때도 보온력이 좋은 점이 있으나 여전히 거위털보다는 무겁고 부피가 크다. 4파운드의 무게에 화씨 0도를 견디는 제품으로 가격도 저렴해서 백패킹으로도 쓸 만하다. 내부에 포켓이 있어 시계나 안경 등을 넣을 수 있고 바닥에 매트리스를 끼울 수 있는 끈이 달려 편리하다. 가격 99달러 ◇마모트 네버 서머(Marmot Never Summer +0) 좋은 품질의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 마모트의 대표주자격인 제품. 화씨 0도(섭씨 영하 18도)를 견디는 제품으로 이것 하나면 어떤 밤도 두렵지 않다. 거위털 제품으로 열이 잘 빠져나가는 바닥 측면을 보강했고 발 부분도 인체공학을 적용해 편안하다. 여름을 제외한 세 계절용으로 적합하고 방습 처리를 했지만 물을 피하는 것이 좋다. 무게 3파운드 9온스. 가격 249달러 백종춘 기자 [email protected]
2008.11.06. 15:07
거친 캔바스 천에다 디자인은 인체공학하고는 거리가 멀고, 무게 중심또한 뒤로 쳐져 있고, 양쪽의 거대한 주머니는 나무많은 산길에서 걸리기 일쑤고… 그래도 산좀 탄다하는 사람들은 키슬링만 찾았다. 기술의 발전으로 디자인은 인체공학을 기본으로 하고, 재질 또한 가볍고 튼튼한 것으로 바뀌었다. ◇오스프리 당일용 배낭(Osprey Talon 33 Pack) 33리터의 용량에 무게가 30온스밖에 안되는 초경량 당일용 배낭. 양쪽에 물병이나 기타 행동식을 넣을 수 있도록 신축성이 있는 포켓이 있고 허리 벨트 어깨끈 등에도 소형 주머니가 있어 에너지젤이나 셀폰등을 수납할 수 있어 여러모로 편리하다. 내부에도 등판사이에 물주머니를 수납할 수 있다. 쓰임새가 많은 최적의 제품. 가격 129달러 ◇도이터 푸투라 배낭(Deuter Futura Pro 42 Pack) 110년의 역사를 가진 독일제 배낭으로 '통풍'을 뜻하는 'Deuter'라는 회사명처럼 등판의 땀 배출에 신경을 쓴 제품. 랜턴 방한자켓 등 꾸려야 할 짐이 많아지는 동계 주말 산행으로 적합하다. 양쪽의 망사 포켓은 물병이나 행동식을 넣기에 좋고 아래쪽으로도 침낭 등을 넣고 뺄 수 있도록 지퍼가 달려 있다. 방수 커버가 내장돼 있어 비가 올 때 유용하다. 용량 42리터 가격 129달러 ◇그레고리 발토로 배낭(Gregory Baltoro 70 Pack) 고산등반이나 장기산행에 적합한 제품. 배낭 전문브랜드의 제품이라 신뢰감도 높고 인체공학적 설계로 크기에 비해 편안함도 탁월하다. 바닥은 열가소성 합성고무로 덧 씌워져 튼튼하고 방수성이 좋다. 몸통의 길이에 따라 세가지 크기로 출시. 등산 전문잡지 백패커(Backpacker)에 의해 올해의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무게 5파운드 9온스 가격 269달러 ◇노스페이스 프리메로 배낭(The North Face Primero 70 Pack) 역시 대용량으로 장기산행에 적합하고 70리터로 60리터형도 있다. 열대우림을 다녀도 될 만큼 무엇보다 이 배낭은 방수성이 뛰어나다. 그러나 방수성 추구로 인해 외부로 돌출된 포켓들이 없어 장비의 잦은 수납은 불편한 편. 배낭덮개는 분리해서 쓸 수도 있고 멜빵의 몸통길이가 체형에 맞춰 조절된다. 무게 5파운드 가격 289달러 백종춘 기자 [email protected]
2008.10.23. 16:00
캠프장의 참맛은 밤으로부터 온다. 낮의 환하고 떠들썩한 분위기가 가라 앉으면서 자연스레 모닥불 근처에 둘러 앉아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술잔도 기울이면서 가슴에 묵혀 두었던 옛날 얘기도 하고. 그런데, 샌타 애나로 부터 고온건조한 바람이 불어 겨울철 산불이 염려되면서 모닥불을 금지하는 곳이 많아졌다. 이때 유용하게 쓰일 남폿등(램프)을 살펴 보자. ◇콜맨 2심지 휘발유 랜턴(Coleman Adjustable 2-Mantle Lantern) 다소 부피가 크긴 하나 캠프장 전체를 밝힐 이 랜턴 하나면 밤새 걱정이 없다. 심지가 두개라 밝고 휘발유를 쓰는 터라 부탄 개스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심지 수명은 1년 정도는 끄떡없지만 항상 예비심지를 준비한다. 전용 플라스틱 케이스를 사 쓰는 것이 안전하고 편리하다. 텐트내부에서는 사용 금지. 가격 59.95달러 ◇센추리 2심지 프로판 랜턴(Century Double Mantle Lantern) 프로판 개스를 사용해서 편리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개스 한통으로 최고 밝기에서 4시간 30분정도 쓸 수 있다. 펌프식 휘발유 랜턴보다 조용해서 좋다. 테이블 위에 올려 놓거나 손잡이를 이용해서 나뭇가지에 걸 수도 있다. 역시 텐트내부에서는 사용 금지. 가격 26.95달러 ◇스노우 피크 랜턴(Snow Peak Giga Power Lantern) 프로판과 부탄을 혼합한 개스를 쓰고 부피가 작아서 고산등반시 베이스캠프나 백패킹용으로 좋다. 어두운 곳에서 성냥을 찾을 일 없이 자체 점화장치가 달려 있어 편리하다. 개스 한통으로 최고 밝기에서 7시간 정도 사용 가능. 전용 플래스틱 케이스가 딸려 나와서 좋다. 가격 74.95달러 ◇블랙 다이아몬드 건전지 랜턴(Black Diamond Apollo Lantern) 휘발유나 개스를 쓰지 않고 AA 건전지 4개를 쓰고 전력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광도 LED를 사용60시간 정도를 밝힌다. 다리를 위로 접어 올리고 몸통을 밀어 넣으면 손안에 잡힐 만큼 부피가 적다. 밝기가 3W라 다소 어두운 감이 있으나 텐트내부에서도 쓸 수 있어 휘발유 랜턴과 같이 준비하면 좋다. 가격 49.95달러 백종춘 기자
2008.10.16. 15:55
등산복은 또 하나의 피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간과해 온 것이 바로 이 장비가 아닐까. 필자는 80년대 초 한국에 도입되기 시작한 값비싼 등산용 재킷과 오버 트라우저대신 ‘히포’ 땀복으로 겨울산을 오른 적이 있었다. 땀 배출이 되지 않아서 잠시 쉬는 동안에 땀으로 흠뻑 젖은 몸이 꽁꽁 얼어버렸던 기억은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다. 단순히 피부보호 차원을 떠나 이제는 극한상황에서 생명유지의 수단이 되는 등산복을 골라보자. ◇셔츠- 노스 페이스 신클라인 셔츠(The North Face Syncline Shirt) 가장 쓰임새가 많은 옷으로 항상 긴팔 셔츠를 준비하고 더울 때 접으면 반팔이 된다. 천 자체에 15도의 자외선 차단처리가 돼 있으나 자주 빨면 효과가 줄어든다. 면제품은 피하고 폴리에스터등이 섞인 제품이라야 땀 배출도 잘 되고 잘 마른다. 산에서는 땀 처리가 제일 관건이다. 가격 50달러. ◇바지- REI 사하라 반바지 겸용 팬츠(REI Sahara Convertible Pants) 무릎지퍼를 이용한 반바지 겸용 팬츠. 빨리 마르는 재질의 나일론을 사용해서 부드럽고 가볍다. 역시 50도의 자외선 차단 처리가 돼 있어 피부 보호에 좋다. 고무 밴드로 처리된 허리와 벨트가 붙어 있어 착용감도 좋은 편. 품이 다소 넓은 편. 가격 55달러. ◇다운 자켓-몽벨 라이트다운 자켓(Alpine Light Down Jacket) 방풍과 땀 배출 그리고 보온까지 그 다양한 기능에 반해 부피와 무게 등의 단점이 문제가 되는 플리스자켓 대신 거위털을 이용한 초경량 다운제품이 인기다. 프랑스 몽벨사의 이 다운 자켓은 무게가 11온스 전후의 초경량에다 방수와 발한 부피는 13온스짜리 물병정도의 부피로 고어텍스 자켓의 내피로 또는 여행과 산행등 다용도로 최적인 제품. 가격 155달러. ◇고어 텍스 자켓-마운틴하드웨어 이스케이프 자켓(Mountain Hardwear Escape Jacket) 스톰 쉘(Storm Shell)로 일컬어지는 아웃 레이어 제품으로 방수투습원단인 고어텍스 2 레이어를 사용 비가 올 때나 동계용 산행에 적합하다. 이 역시 한벌쯤 가지고 있어야 되는 제품으로 아크테릭스노스페이스마모트 등의 400달러를 호가하는 제품들이 있으나 가격 대비 성능으로는 최고다. 자동차로 치면 '도요타'쯤이 될 제품. 가격 250달러 도움말. 오석환〈NEPA (213)384-8848〉 백종춘 기자
2008.10.09. 15:19
산업화가 진행될 수록 아웃도어 용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그에 발맞춰 엄청난 브랜드의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비만 오면 ‘방수’가 ‘흡수’가 되고, 기능이래야 ‘튼튼한 신발’ 그 이상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쎄무’ 등산화가 플래스틱과 비브람창등 첨단기술로 무장했다. ◇킨 타지 경등산화(Keen Targhee II Mid Hiking Boots) 누벅 가죽과 나일론메쉬를 혼용한 경등산화. 폭이 다소 넓어 착용감이 좋고 쿠션이 좋아 당일 하이킹에 적합. 앞부분에 고무처리를 해서 마모와 충격을 견디기 좋다. 방수처리가 내피를 사용했지만 방수성이 다소 떨어지고 가죽은 오염에 약하다. 무게 2파운드 가격 120달러 ◇아솔로 TPS 535 등산화(Asolo TPS 535 Hiking Boots) 이태리의 등산화 전문드랜드의 제품으로 백패킹이나 장기산행에 좋고 안창과 뒤꿈치 등에 쿠션이 좋아 충격흡수에 좋다. 밑창은 비브람(Vibram)창을 써서 장기산행이나 험한 산길에서 발 아치부분에 전달되는 충격을 완화한다. 고어텍스(Gore-Tex) 등의 방수 내피를 사용하지 않아 방수는 미흡하나 사용자들의 평이 좋은 제품. 무게 3파운드 12온스 가격 185달러 ◇라 스포티바 네팔 EVO 등산화(La Sportiva Nepal EVO Mountaineering Boots) 1920년대에 창업한 이태리의 등산화 전문 브랜드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겨울 고산 원정용에 적합한 제품. 발목이 높고 발목과 발등을 보호하기 위해 덧대는 쿠션이 딸려 있어 크램폰을 장착해야 하는 빙벽용으로도 좋다. 비브람 창과 고어텍스를 사용해 편안함과 방수성을 높였다. 인너 부츠(Inner Boots)가 없는 일체형이라 방한에 취약. 무게 4파운드 9온스 가격 475달러 백종춘 기자 [email protected]
2008.10.02. 14:58
모든 장비들이 그렇지만 텐트만큼 모양과 가격, 기능이 다양한 장비가 있을까. 당연히 동네 뒷산과 에베레스트 등의 고산용이 다르고, 겨울과 세 계절용이 다르고, 수용인원에 따라 달라진다. 재질과 용도 등에 따라 같은 2인용이라도 30달러부터 700달러에 이를 정도로 가격 또한 천차만별이다. ◇콜맨 아라 텐트(Coleman Ara Tent) 가격과 디자인 사용편의성 등에서 가장 무난한 형태다. 4인용 원룸으로 폴은 글라스로드 재질로 가족 오토캠핑용으로 겨울을 제외한 3계절이 무난하다. 타겟(Target)이나 콜맨 웹사이트(www.coleman.com)에서 그리고 이와 유사한 제품들은 월마트 스포트 샬레 빅 5스포트 오소리티 등에서 살 수 있다. 크기 62H x 108D x 84W 인치. 가격 70.49달러 ◇시에라 디자인 플래쉬텐트(Sierra Designs Clip Flashlight CD 2 Tent) 3 계절의 2인용 텐트로 무게의 경량화를 위해서 폴은 고강도 최경량 알류미늄합금 재질로 두개만 써서 겨울을 제외한 고산등반이나 장기 백패킹용으로 좋다. 플라이와 바닥의 방수처리도 우수하다. 2인용으로는 다소 좁은편으로 짐이 많은 장기산행이나 우천시에는 1인용으로 적합하다. 무게 4 lbs. 7 oz. 크기 43H x 89D x 58W 인치. 가격 179달러 ◇블랙다이아몬드 라이트하우스 텐트(Black Diamond Lighthouse Tent) 플라이가 없이 방수와 통기성을 두루 갖춘 싱글 월(single wall) 구조로 당연히 경량화에 초점을 맞춰서 고산과 장기산행용으로 적합. 3계절 2인용.바닥은 실리콘 처리를 해서 방수 성능이 뛰어나다. 폴은 알루니늄 합금재질. 성능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평가를 받기도하는 제품으로 플라이가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아 장비를 보관할 공간이 없다. 무게 3 lbs. 3 oz. 크기 43H x 87D x 51Wx. 가격 389달러 ◇마운틴 하드웨어 EV 3 텐트(Mountain Hardwear Ev 3 Tent) 동계 고산등반용으로 적합한 전문산악인용 3인용텐트. 역시 싱글 월(single wall) 구조로 천 한겹으로 방수와 통기성을 만족시켰다. 항공기나 우주선소재로 쓰이는 스캔듐 재질의 폴을 사용해서 가볍고 눈보라와 무겁게 쌓이는 눈을 견디는데 강하다. 장비보관용 공간도 충분한 편. 무게 7 lbs. 6 oz. 크기 41H x 114D x 66W. 가격 750달러 백종춘 기자
2008.09.25. 15:17
캠핑만큼 누구나 즐기고, 누구나 잘 아는 분야가 있을까. 바닥없는‘A’자형 텐트에 무겁디 무거운 황동석유버너에 감자,양파를 지고서도 산 높고 계곡 깊은 줄 모르고 다녔으니. 그 시절의 향수를 얘깃거리로 삼을 지언정 몸은 그 몸이 아니다. 텐트건 침낭이건 그 무거웠던 물건이 요즘은 어디에고 ‘깃털처럼 가볍다’(Featherlite)라는 단어가 붙을 만큼 세월이 달라졌다. 모양은 물론 가격도,종류도 천차만별. 아웃도어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여기저기서 장비들이 쏟아져 나오니 당연한 추세다. 그러나, 서슴없이 들어선 가게에서 빈손으로 나오기 일쑤다. 그래서 다시 장비를 마련하는 마음으로 아웃도어 기어들을 살펴보는 시리즈를 시작한다. ◇스토브(Stove 버너) 명실공히 텐트와 함께 아웃도어 라이프를 이끄는 쌍두마차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는 것처럼 80년대에는 프리무스포에부스 그리고 국산 라이온 버너 등의 황동버너를 가지고 다녔다. 예열용 알콜이 다 떨어져서 휘발유가 음식을 적셔서 무거워서 고생들을 했다. 이제 소재는 티타늄으로 바뀌기도 하고 부피는 손가락 세개만큼 작아지기도 했다. 형태와 사용연료 적합한 사용장소 등에 따라 스토브를 따져 보자. 미국 최대의 아웃도어용품점인 REI 매장(www.rei.com)이나 유명등산학교 강사와 해외원정 클라이머출신인 오석환씨가 운영하는 네파 LA점(213)384-8848이 용품구입에 좋다. ▶콜맨 2버너 프로판 스토브(Coleman 2-Burner Propane Stove) 무게와 부피가 큰 편이어서 캠프장이나 피크닉장등지의 가족단위 오토캠핌용으로 적합하며 프로판개스통 대신 휘발유를 쓰는 것도 있다. 연료비를 생각하면 휘발유용이편리함을 생각하면 개스통형태가 낫다. 16온스짜리 개스통하나로 화구 두개로 1시간 정도 쓸 수 있고 뚜껑과 양쪽 날개를 세우면 바람막이로 좋다. 작동안정성 등에서 많은 점수를 받는 제품. 무게 10파운드 크기 23.25 x 14.75 x 5.5 inches 가격 59.95달러 ▶콜맨 1버너 이중연료형 스토브(Coleman 1-Burner Dual Fuel Stove)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조립이 필요없어서 다루기도 쉽고 화력도 좋다. 10년 정도는 별도의 손질이 필요없다. 2차대전 군인들에게 이 회사의 버너가 지급됐을 정도로 안정성이 높은 브랜드다. 전용 정제휘발유(Coleman Fuel)면 예열이 필요 없다. 무연휘발유(Unleaded gas)를 쓸 수 있는 이중연료형이라고 하지만 그럴 경우 버너 위를 가로지르는 황금색 제너레이터를 교체해야 하므로 별 의미가 없다. 2버너형보다는 이 버너와 소형개스버너를 같이 쓰는 것이 편리하다. 무게 3파운드크기 6.44 x 7.25 x 7 inches 가격 49.99달러 ▶MSR 위스퍼라이트 스토브(MSR WhisperLite Shaker Jet Stove) 휘발유 개스통이 분리되고 다리와 냄비받침대를 겸하는 삼발이가 접어져 부피와 무게가 줄어서 고산등반과 백패킹(Backpacking)용으로 적합한 제품. 장기간의 백패킹을 위해서 이렇게 개스통이 분리되는 유사한 제품들이 많은데 최근 무게절감을 위해 본체를 티탸늄으로 바꾼 고급형도 나왔다. 이런 형태의 가장 큰 단점은 자체 연료로 예열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초보자는 다루기가 쉽지 않다. 예열시 발생하는 그을음도 문제. 본체무게 13온스. 크기 6 x 4 x 4 inches 가격 69.95달러 ▶스노피크 기가파워 개스 스토브(Snow Peak Giga Power Stove with Piezo) 휘발유보다 비싼 개스를 사용한다는 점 말고는 고산등반용으로 최적의 제품. 펌프질이나 예열이 필요없고 점화장치까지 붙어있다. 삼발이와 화력조절 손잡이가 접어져 그야말로 수퍼 컴팩트한 외양에 깃털처럼 가볍다. 스크류형 개스통이면 어느 회사의 제품도 사용 가능하다. 개스통 크기도 대중소형이 있으니 무게를 줄여야 하는 장기산행이나 고산등반용으로 최고다. 역시 유사한 제품들이 많다. 본체무게 3.5온스 크기 3.6 x 2 x 1.8 inches 가격 49.95달러 백종춘 기자 [email protected]
2008.09.18.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