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업체들이 불경기에 맞춰 예년보다 더욱 파격적인 가격에 물품들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블랙 프라이데이 샤핑의 묘미는 역시 발빠른 ‘정보’. 예전에는 물건을 사놓고도 ‘똑같은 제품을 다른 곳에서 더 싸게 샀다’는 말에 속쓰려 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엔 그럴 일이 없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소비자 웹사이트들에서 빨라봐야 추수감사절이 낀 주의 월요일에나 발표될 각 업체들의 세일 정보를 벌써부터 취합, 공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웹사이트에 유출된 주요 업체들의 세일 정보를 알아보자.
1. 시어스(Sears)
현재까지 소비자 웹사이트에 세일 정보가 유출된 업체들은 모두 10여곳. 앞으로 남은 50여개 업체들의 세일 정보가 속속 등장할 예정이다.
이들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제품 가격을 비교하기가 그야말로 ‘누워서 떡먹기’라는 말. 세일 당일 긴 인파를 뚧고나서도 결코 우왕좌왕할 일이 없다.
시어스는 그 중에서도 올해 가장 먼저 정보가 유출된 곳이다. ‘폭탄 세일’에 동원된 500여 제품들 중 우선 소니·삼성 HD-TV, GPS 네비게이터 등의 할인폭이 크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이들 제품의 가격이 경쟁업체들을 압도할 정도는 아니라면서 오히려 이보다는 켄모어(Kenmore) 가전제품, 크래프트맨(Craftsman) 공구, 주방기구 등의 세일폭이 크다고 전하고 있다.
2. CVS
CVS의 세일 정보는 아직 미공개 상태다. 하지만 회원들에게 50% 리베이트가 제공될 상품들은 어느정도 유출이 됐다. 밥솥, 제빵도구, 와플 메이커, 팝콘 메이커 등을 리베이트를 거쳐 9달러99센트에 살 수 있다. 자녀들이 쓰기 좋은 MP3도 19달러99센트에 살 수 있다.
3. 폴로 랄프로렌(Polo Ralph Lauren)
아웃렛에 위치한 팩토리 스토어에서 15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20% 추가 할인을 해 준다. 단 할인 적용 시간은 자정부터 매장이 정식 오픈하는 오전 10시까지다.
4. 월그린스(Walgreens)
전기 면도기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에게 최고의 장소가 될 것 같다. 노렐코(NORELCO), 레밍턴(REMINGTON) 제품들을 50% 세일한다.
어린이 장난감도 40~70% 할인하며 시중에서 160달러에 거래되는 넥스타(NEXTAR) GPS 네비게이터가 90달러다. 35달러 하던 2GB 샌디스크 메모리 카드가 9달러99센트, 4GB 터치스크린 MP3/MP4 플레이어·디지털 카메라·HD캠코더 등을 60~1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5. 토이자러스(Toys R Us) & 베이비자러스(Babies R Us)
200여 가지 제품에 대한 폭탄세일을 단행한다. 장난감과 동화책을 결합한 ‘토이 북’(Toy book)을 대폭 세일한다. 기저귀, 장난감, 유아용품 등 최대 395달러의 절약이 가능한 쿠폰북을 발행할 예정이다.
6. 로우스(Lowe’s)
집안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구세트 20여종을 대폭 할인한다. 이외 크리스마스 트리, 커피메이커, 마이크로웨이브, 오리엔탈 스타일 카페트, 와인 칠러 등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7. 기타 업체들
좀처럼 세일을 실시하지 않던 미국 최고의 공구업체 ‘하버 프레이트’(Harbor Freight)에서 100여종, ‘에이스 하드웨어’(Ace Hardware)에서 50여종의 공구들을 ‘빅 세일’한다.
온라인 속옷 판매업체로 유명한 ‘베어네세시티닷컴’(barenecessities.com)에서도 7종의 디자이너 속옷을 60~80% 싼 가격에 제공한다. 코스트코, 샘스클럽, 월마트, 베스트바이, 타겟 등 주요 업체들의 세일 정보도 최소한 24일 전에는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