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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초급 1등 7학년 조인영군···TV만 잘봐도 역사 실력 '쑥쑥'

Los Angeles

2008.11.0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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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7일 미주 6개 도시에서 실시된 역시(歷試.한국사능력검정시험) 초급부문에서 공동 1등을 한 조인영(12.모이올라 초등 7학년)군. 외삼촌이 알려준 역시 정보가 한국행 티켓을 얻는 계기가 됐다.

조군이 한국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외할머니 때문. 어려서부터 외손주를 키워온 외할머니가 들려주는 일제 시대와 한국 발전상 이야기는 조군을 흥미있는 역사 세계로 인도했다.

특히 조군은 1학년 때부터 다니기 시작한 주말 한국학교에서 한글도 배우면서 만화로 된 한국사 책을 빌려보며 부쩍 재미를 들였다. 대조영 왕과 비 불멸의 이순신 등 한국 역사 드라마를 줄줄이 꿰차고 있다. 어려운 말 뜻은 부모님에게 물어보며 알게 되는 재미도 나름대로 쏠쏠했다고.

조군의 장래 희망은 대통령. 서양 역사와 미국 지리 세계 지리에 관한 책을 탐독하고 있고 미국 정치와 TV 정치대담도 즐겨 듣는다. 특히 지리분야에 대한 지식은 웬만한 대학생 수준을 능가한다. 지리 경시대회서 학교 우승자가 됐고 올해 4월에는 새크라멘토에서 열리는 가주 대회에서 참가해 본지와 OC 레지스터 신문에 소개되기도 했다.

한국을 가게 되면 가장 싶은 일은 역사 박물관과 청와대 비무장지대 방문을 꼽았다. 또 말로만 듣는 한국식 돈가스도 먹어보고 싶다고 조군은 말했다.

조군은 친구들에게 "한글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TV에서 영어자막이 나오는 한국 역사드라마를 보면 관심이 절로 생기게 된다"며 조언하기도 했다.

최상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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