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 소로 새 우유 증산법 개발
Los Angeles
2008.11.13 21:30
천영 성장 호르몬 추출, 일반 젖소에 투입…하루 25% 이상 더 생산
아르헨티나 과학자들이 복제 소를 이용해 소들이 젖을 많이 내게 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바이오기술 회사 비오 시두스사 연구진은 유전자가 조작된 복제소가 분비하는 성장 호르몬을 일반 젖소에 주사해 젖을 많이 내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도 낙농업계에서는 rbST라고 불리는 인공 소 성장호르몬이 사용되고 있지만 연구진은 자신들이 개발한 방법을 사용하면 보다 적은 비용으로 천연 호르몬을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의 주장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젖소 한 마리가 하루 20ℓ의 우유를 생산하지만 이 호르몬을 주사하면 25ℓ 이상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호르몬은 소 젖에서 추출할 수 있으며 유전자 조작 박테리아를 이용해 생산하는 인공 호르몬과 같은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소 성장호르몬은 지난 1993년 미국에서 판매가 허용됐지만 일본과 호주 캐나다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금지돼 있다.
반대론자들은 이런 호르몬이 소와 인간에게 해를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에선 식품판매업체들과 낙농업체들 사이에서도 이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비오 시두스사는 지난 2002년 젖소 복제를 시작해 인간 성장호르몬과 인슐린 성분이 함유된 우유를 생산하도록 하는 방법도 개발했다.
회사측은 복제소 호르몬 기술을 미국과 멕시코 브라질 페루에 수출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아르헨티나 당국으로부터 이런 기술을 승인받지 못해 구체적인 일정은 잡혀있지 않다.
# 과학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