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내에서도 디지털 TV 신호 수신감도가 지역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방송의 전면 실시 시기는 내년 2월부터지만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시는 지난 8월 디지털 TV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남가주에서도 상당수 지상파 채널들이 기존의 아날로그 신호에 더해 디지털 신호 송출을 병행하고 있다.
문제는 수신감도 차이.
디지털 TV 컨버터 신청과 안테나 구입 대행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OC한인회의 문동원 사무국장은 "다양한 지역에서 저가형 안테나를 설치한 뒤 수신 감도를 체크해 보니 가든그로브와 풀러턴에선 대개 100점 만점에 80점 가량 나왔다. 반면 어바인에선 저가형 안테나로는 신호가 40점대도 나온다. 수신이 나쁠 경우 간혹 화면이 뭉개질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TV 또는 컨버터 있어야=디지털 지상파 방송은 디지털 TV는 물론 아날로그 TV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디지털 TV의 경우 HD TV용 실내 또는 실외 안테나를 달면 바로 시청이 가능하다.
아날로그 TV는 안테나에 더해 디지털 방송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주는 컨버터를 설치해야 한다.
아날로그 TV로 케이블 또는 위성 TV를 유료시청하는 가정은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디지털 신호를 당분간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주므로 내년 2월 디지털 방송이 전면 실시돼도 기존 채널 시청에 어려움이 없다.
컨버터는 연방정부 웹사이트(www.dtv2009.gov)를 통해 무료로 제공되는 40달러 쿠폰을 수령해 전자제품 매장에서 대당 40~7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OC한인회(회장 정재준)는 지금까지 3000명이 넘는 한인들의 컨버터 쿠폰 신청을 대행했다.
◇안테나는 지역에 따라 신중히 골라야=실내 안테나는 가격대가 10달러부터 80달러까지 천차만별이다. 고르는 요령은 지역에 따라 달라진다.
송출 중계탑과의 거리 고층빌딩 산악지형 등 지리.지형적 요인이 수신감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심지어 같은 도시 안에서도 집집마다 수신감도가 다를 수 있다.
대체적으로 가든그로브 오렌지 애너하임 풀러턴 등지에선 저가형 실내 안테나로도 양질의 신호를 수신할 수 있다. 송출탑과의 거리가 멀거나 수신감도가 좋지 않은 지역에선 플러그를 꽂아 사용하는 증폭형 안테나 또는 실외 안테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웹사이트(www.antennaweb.org)를 이용하면 안테나 선택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한인회는 어바인에서도 수신감도가 양호한 필립스사의 실내 안테나를 30달러 원가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