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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기자의 스포츠 테마 Pot] 컵스, 뎀스터 5200만불 계약…양키스, 버넷 8000만불 제시

Los Angeles

2008.11.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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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스터-컵스 잔류

빅리그 11년 차인 뎀스터는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3년 연속 마무리 투수로 뛰던 뎀스터는 올해 갑작스럽게 선발로 전환하고도 33게임에 모두 선발로 출전 17승6패 평균자책점 2.96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뎀스터는 특히 리글리필드에서 14승3패를 기록하며 에이스 몫을 다했다. 뎀스터의 활약으로 컵스는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100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꿈꿀 수 있었다. 꿈은 이뤄지지 못했지만 뎀스터의 눈부신 활약에 컵스 짐 헨드리 단장은 FA가 된 템스터와의 계약을 위해 부상이 잦은 마무리 케리 우드를 포기하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뎀스터도 진작에 컵스에 남고 싶다는 뜻을 비춤에 따라 협상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헨드리 단장은 "아마도 뎀스터가 FA시장에서 좀 더 몸값을 저울질했다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뎀스터를 선발진에 붙잡아 둘 수 있게 돼 얼마나 다행인 지 모르겠다"며 행복해 했다.

템스터의 잔류로 컵스는 2009시즌 선발진에 카를로스 잠브라노 뎀스터 리치 하든 테드 릴리로 이어지는 탄탄한 로테이션을 유지하게 됐다.

헨드리 단장은 트레이드 시장에 나와 있는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 영입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컵스가 피비마저 데려올 수 있다면 내년에도 리그 최강 전력이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1998년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데뷔한 뎀스터는 2002년 중반 신시내티로 이적했고 2004년부터 컵스에 몸담아 왔다. 2003년 8월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았고 2005년부터 컵스에서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로 뛰었다.

그 3년간 102번의 세이브 찬스에서 87세이브를 따내며 릴리프 피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올해 루 피넬라 감독이 우드를 마무리로 세우면서 선발로 복귀했다. 11시즌 통산 성적은 420경기(선발 195게임)에서 76승81패 평균자책점 4.55.

▶버넷-양키스행 유력

올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18승10패 평균자책점 4.07을 마크한 버넷은 원래 2006년부터 토론토와 5년 550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하지만 계약 당시 3년 후 다시 FA를 선언할 수 있다는 조항 탓에 이번에 개인 최고 성적을 바탕으로 FA를 선언했다.

토론토는 4년 총액 5600만 달러를 제시하며 잔류를 설득했지만 양키스가 내건 조건이라면 줄무늬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버넷에 대해서는 볼티모어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양키스의 베팅액은 더욱 높아질 수도 있다. 양키스는 버넷이 보스턴 레드삭스에 올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강했고 양키스전에서도 3승1패 평균자책점 1.64로 뛰어나 그의 영입을 꼭 이루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1999년 플로리다에서 데뷔한 버넷은 10시즌 동안 통산 215경기(선발 211게임)에서 87승76패 평균자책점 3.81을 마크했다.

양키스는 현재 왕첸밍 자버 체임벌린만 내년도 선발로 확정된 상태다.

앤디 페티트 마이크 무시나 중 한 명과 재계약할 계획이며 사바시아 버넷에 이어 LA 다저스에서 FA가 된 데릭 로까지 영입 아메리칸리그 최강의 투수진을 구축한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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