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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자가 산다···번개처럼 움직여라! 이날 샤핑은 '전쟁'

Los Angeles

2008.11.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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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 7대 전략…미리 인터넷 확인, 구매 리스트 작성
이 날에는 ‘시간’이 곧 ‘돈’이기 때문이다. 충동구매를 막고 가장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선 블랙 프라이데이 전날까지 관련 소비자 웹사이트를 통해 사야될 물품 리스트 작성을 미리 끝내놔야 한다.

과소비를 막기 위한 예산 책정도 필수다. 경기 침체로 지갑을 닫는 사람들이 늘어났다지만 현명한 샤핑이 곧 절약인 세상이다. 연중 최대 할인을 보장하는 블랙 프라이데이, 샤핑 ‘7계명’만 지킨다면 이 날의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다.

1. 폭탄 세일은 '목요일 자정'부터

블랙 프라이데이의 '샤핑 전쟁'은 전날인 추수감사절 자정을 기해 시작한다. LA 인근 아웃렛 대부분이 일제히 자정에 오픈 새벽이나 아침까지만 폭탄 세일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저녁 식사가 끝나면 커피 한 잔으로 잠을 쫓고 바로 출발 개장 1~2시간 전에 도착해야 주차 문제에서 해방될 수 있다.

이는 온라인 샤핑이나 집 인근 샤핑몰.백화점도 마찬가지. 유명 온라인 샤핑 웹사이트들도 아웃렛처럼 자정이나 새벽을 기해 최대 폭의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샤핑몰.백화점도 보통 오전 5시~11시에 찾아가야 '블랙 프라이데이'다운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2. 자동차는 '짐'이다

저렴한 물건이 많은 곳엔 샤핑 인파가 넘쳐나는 법이다. 특히 주변의 혼잡한 교통 주차 대란 등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다.

블랙 프라이데이에 차량으로 이 곳 저 곳을 옮겨다니다 보면 샤핑하는 시간보다 오히려 길바닥에서 더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될 수 있다.

자동차가 '짐'이 되지 않으려면 가족 중 한 사람이 각오를 하고 하룻동안 '운전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좋다. 주요 백화점들이 몰려있는 대형 몰 아웃렛 등 주차 후 차량을 이동할 필요가 없는 곳에서 주요한 샤핑을 모두 끝내는 것도 한 방법이다.

3. 계산은 '리워드 카드'로

'스토어 카드를 만들어 계산하면 추가 할인을 해준다'는 매장 직원들의 권유가 달콤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스토어 카드를 많이 만들 경우 크레딧 점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신청서를 작성하고 카드를 발급하는데 시간이 걸려 가뜩이나 갈 길이 먼 이들의 발목을 붙잡는다.

계산은 사용 금액의 1% 이상을 돌려받을 수 있는 캐시-백 크레딧 카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 만든 카드라면 관련 규정을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 첫 6개월~1년 동안 구매에 대한 이자가 0%다.

또 구입 제품에 대한 추가 워런티 90일 내 반환 보장 60일 내 반환시 구입가 보장 등 소비자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도 많다.

4. 샤핑은 '각개전투'로

이 날만큼은 샤핑하면서 '재미'까지 챙길 수 없다. 부부 가족 친구끼리 뭉쳐 다니면 그만큼 시간을 손해본다. 샤핑 목록을 절반 1/3 1/4로 나눠 따로 활동한 뒤 약속한 시간에 주차장에서 다시 만난다.

5. 옷 사이즈는 미리미리

블랙 프라이데이 때 가장 많이 사게 되는 것은 아무래도 의류다. 그만큼 의류매장 특히 매장 안 탈의실은 대기자들로 붐빈다.

순서를 기다리는 와중에 먼저 탈진할 수도 있다. 옷 사이즈가 맞지 않아 나중에 반품을 하더라도 이 날 만큼은 가족들의 상.하의 사이즈를 미리미리 기억해 탈의실을 이용하지 않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6. TV는 다음 번에

HD-TV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의 초저가가 아닌 이상 이 날 구매를 피한다. 샤핑 인파로 붐비는 가전제품 매장에서 평소와 같은 서비스는 기대하기 어렵다.

굳이 당장 구매해야 한다면 배송료가 무료인 아마존(amazon.com) 등 온라인 업체를 이용하거나 얼마 전 파산보호 신청과 함께 155개 매장 폐점을 결정한 '서킷 시티'(Circuit City) 같은 업체를 추후에 이용하는 편이 가격면에서도 나을 수 있다.

'서킷 시티'의 경우 폐점 결정된 가주 내 매장이 24개(LA 인근에는 캄튼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 사우전드 오크스 등 3개점)에 달하며 연말까지 매장 정리 세일이 계속된다.

7. 영수증을 꼭 챙겨라

블랙 프라이데이 때 영수증은 평소 때보다 더욱 중요하다. 시간에 쫓겨 샤핑하다 보면 사이즈가 맞지 않는 옷을 집거나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물건을 사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같은 불경기에는 블랙 프라이데이 이후 제품 가격이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있어 구매가를 모두 환불받으려면 영수증이 필수다. 영수증이 없을 경우에는 대부분의 상점에서 현재 판매가로 환불액을 책정한다.

서우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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