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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상의 17년만에 경선···'신임이사 투표권 제외' 후유증 클 듯

Los Angeles

2008.11.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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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한인상의 신임회장 선출이 17년만에 경선방식으로 치러진다. 지난 26일 OC한인상의는 긴급이사회를 열고 이흥재의 회장의 추천을 받은 권석대 전 회장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상의 이사들은 선관위원장을 중심으로 선관위를 구성하고 내달 18일 정기총회에서 실시되는 경선을 준비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는 차기회장 후보와 함께 등록하는 신임이사들에게는 투표권을 주지 않기로 아울러 결정했다.

차기회장 후보로는 이흥재 현 회장과 이원표 전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두 사람의 출마가 확정될 경우 김진오씨와 박성용씨가 맞대결을 펼쳤던 1991년 이후 처음으로 경선이 이뤄지게 된다.

차기회장 후보들은 선거당일인 12월 18일 오후 5시까지 등록금(회장 1500달러.이사 200달러)과 함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일부 전직 회장들은 상의 이사회의 이같은 결정에 반론을 제기하고 나서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이원표 전 회장 등은 "지난 20일 정기이사회에서 최광진 김태수 박기홍 권석대씨 등 전직 회장 4명을 공동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추대해 놓고도 26일 권석대씨 1인으로 재결정한 것은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위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1991년 회장경선 당시 차기회장 후보와 함께 등록한 신임 이사들도 투표권을 행사했었다"며 "관례에 따라 신임 이사들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원표 전 회장은 전직 상의회장 OC지역 주요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내달 1일 오전 10시 한인회관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흥재 회장은 "4명의 공동 선거관리위원장 선출이 정관에 위배된다는 김태수 전 회장의 지적에 따라 불가피하게 1명으로 줄이게 됐다"며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내 불찰이 크지만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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