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소액 투자자 그룹 ‘위드인베스터스’(대표 남주안 페이스대 교수)가 매물로 나온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의 명물 ‘킴스 비디오’ 본점 건물을 구입을 추진한다.
위드인베스터스 관계자는 28일 “세인트마크 플레이스에 있는 킴스 비디오 건물 구입 계약을 맺었다”며 “12월 하순에 클로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 면적 1만7000평방피트 규모의 5층 상용 건물로 구입 가격은 1250만달러. 임대 수익은 연 81만달러로 예상 투자 수익률 6.6%. 클로징이 끝나는 대로 식당(지하~2층)과 노래방(3~4층), 파티룸(5층) 등이 들어설 공사에 들어간다.
위드인베스터스는 500만달러를 다운페이할 계획이며 1인당 투자는 1000달러부터 시작한다.
소액 투자자 그룹 위드인베스터스가 맨해튼 건물 구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드인베스터스는 26일 중부뉴저지 엘리자베스에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건물을 485만달러에 클로징을 마쳐 9번째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특히 위드인베스터스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로 들어서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구입한 건물은 지난 2월 뉴저지 버겐카운티 듀몬트 쇼핑몰(716만달러), 지난 9월 모리스카운티 라커웨이 쇼핑몰(1640만달러), 지난 26일 유니온카운티 엘리자베스 뱅크오브아메리카 건물(485만달러) 등 2841만달러 규모다.
킴스 비디오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올해 총 4000만달러가 넘는 부동산을 공동 구입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 남주안 교수는 “세인트마크 플레이스는 맨해튼의 대학로인 동시에 제2의 한인타운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지역”이라며 “안정적인 임대 수익과 최상의 입지 조건으로 부동산 가치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 교수는 “맨해튼 이스트빌리지는 32스트릿을 중심으로 경제력을 쌓은 한인 비즈니스가 타민족 마케팅을 이미 시작한 곳”이라며 “젊은 유동인구가 넘쳐나는 지역적 특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드인베스터스는 오는 13·14일 뉴저지 잉글우드에 있는 사무실에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맨해튼 이스트빌리지=남북으로는 하우스턴~14 스트릿, 동서로는 D~5 애브뉴 지역으로 젊은 예술가와 히피들, 뉴욕대(NYU) 학생들이 몰리는 최첨단 유행이 시작되는 지역이다. 서쪽은 그리니치빌리지, 북쪽은 그래머시와 스타이브슨트 타운을 경계로 하고 있다. 이스트빌리지 가운데 가장 번화한 곳이 세인트마크 플레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