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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최장 가능성 '2010년까지 갈수도'

Los Angeles

2008.12.0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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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연구소 예측
지난해 말 부터 시작된 경제 침체가 2010년까지 이어져 경기 침체가 대공황 이후 최장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LA타임스는 미국 경기의 침체, 성장을 공식 판단하는 민간기구인 전국경제연구소(NBER)가 경제 침체가 내년, 늦춰지면 내후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2일 보도했다.

경제 침체가 내년말까지만 이어지도 경체 침체 기간은 2년에 이른다. 대공황 이후 가장 오랜 경제침체 기간은 1970년대 중반과 1980년대 초반 각각 16개월이었다.

NBER은 이와 관련한 보고서에서 “경기 침체를 공식 판단하는 것은 침체가 시작된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야 가능하다”며 “지난해 12월부터 경기 침체가 시작됐으며, 경제활동 위축이 산업전반으로 확대돼 있으며 앞으로 최소 수개월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혓다.

NBER은 경제 침체를 판단할 때 일자리수, 개인 실질소득, 국내총생산, 도매 및 소매판매 등 여러 기준을 고려하지만 이 가운데 일자리수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NBER에 따르면 일자리수는 2007년 12월에 정점에 달한 후 계속 감소해, 올해들어 지난 10월까지 120만개가 줄었으며, 11월에 추가로 32만5000개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이 일자리 감소 현상은 내년에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내총생산(GDP)도 지난 2분기에는 전년대비 2.8% 성장 후 3분기에는 0.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 GDP 성장은 정부의 대규모 세금환급 효과에 따른 것으로, 이런 조치가 없었다면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제예측 업체인 MFR의 조슈아 샤피로 수석경제학자는 “경제침체가 대공황이후 최악이 될 것임은 확실하다”며 “경제 침체는 이제 본격화됐으며 2010년까지는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정부가 경제 부양을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경제 회복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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