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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를 찾아서] 소방관들의 진정한 용기와 희생

Los Angeles

2008.12.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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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역류(Backdraft)
소방관의 길을 걷는 두 형제 스티븐(커트 러셀)과 브라이언(윌리암 볼드윈). 투철한 직업정신을 발휘하는 스티븐은 사명감이 없는 동생 브라이언을 못 마땅해 하고 브라이언은 그런 형과 사사건건 부딪친다.

한편 '백 드래프트'라는 희귀한 폭발 현상으로 3명이 차례로 죽는 사건이 발생하자 화재조사관인 림게일(로버트 드니로)이 수사에 착수하고 형에 대한 열등감과 마찰을 견디지 못한 브라이언은 소방서를 뛰쳐 나와 림게일의 조수로 일하게 된다.

림게일은 조사 끝에 3건의 폭발이 사고가 아니라 살인을 목적으로 한 방화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시의원인 스와이잭(웰쉬 분)을 용의자로 지목한다.

그러나 범인이 스와이 잭마저 죽이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하고 사건은 다시 미궁에 빠진다.

그러던 중 브라이언은 감옥에 수감 중인 희대의 방화범으로부터 힌트를 얻게 되고 스티븐은 형인 브라이언을 범인으로 의심하게 된다. 그러나 진짜 범인이 오랜 친구이자 동료인 에드콕스(스콧 글렌)라는 걸 알게되면서 모든 의심은 풀린다. 그러나 그 순간 스티븐은 에드콕스의 목숨을 구하려 화재현장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영화는 소방관 형제의 이야기를 통해 목숨을 걸고 타인을 그리고 동료를 지키는 소방관들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수주전 발생했던 OC 북부지역에 화마가 찾아왔다. 산불이 완전 진화된 가운데 요바린다 한 곳의 피해 규모만 1억2500만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정부와 카운티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118채의 주택이 전소됐고 43채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 피해 규모는 1억2500만달러에서 1억35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수치상으로 보면 엄청난 피해다.

그러나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사람의 목숨'은 잃지 않았다.

그리고 그 뒤에는 빠른 대처와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불길로 뛰어든 소방관들의 희생이 있었다.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소방관들.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희생과 용기를 몸소 실천하는 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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