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시애틀 한인 할머니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목도리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화제의 미담이 되고 있다.
본국지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저녁 마포의 한 식당에서 중소기업인들과 만났는데 이자리에서 "오늘 미국 시애틀의 한 교포할머니로부터 선물을 받았다"면서 "내가 지난번 가락시장 방문 때 박부자 할머니에게 목도리를 드렸다는 뉴스를 보고 '이제 목도리가 없을테니 직접 뜨개질을 해서 보낸다'면서 푸른색 목도리를 소포로 보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가난하지만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면서 "그래서 나는 희망을 갖고 있고, 이런 국민들이 사는 나라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게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이대통령은 중소기업중앙회 임원들이 이날 경기도 고양시 장애인봉사활동을 마치고 송년회를 갖는 자리를 예정에 없이 방문, 반주를 겸해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최근 경제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인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