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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 박찬호 잘 데려왔다'

Los Angeles

2008.12.2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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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몸값…선발 보다 불펜에 비중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박찬호와 계약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

'야후스포츠'가 29일 필리스의 스토브리그를 결산하면서 박찬호의 영입이 현명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기사를 쓴 제프 파산은 "지난 시즌 불펜투수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찬호를 싼 값에 잡은 것은 불펜을 강화시킨 현명한 판단"이라고 평해 아직은 필라델피아 언론이 박찬호를 선발보다는 불펜투수로 인식하고 있음도 읽게했다.

박찬호는 지난 14일 필리스와 1년 확정연봉 250만 달러에 보직과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계약을 별도로 맺었다. 인센티브 내용도 선발과 불펜으로 나뉘어져 있다.

파산은 "내년 시즌 필리스 선발 로테이션은 콜 해멀스 브렛 마이어스 조 블랜튼 제이미 모이어로 꾸려질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박찬호 카일 켄드릭 J.A. 햅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나마 파산은 선발진입을 노리는 여러 경쟁자 가운데 박찬호의 이름을 맨 앞에 거론하며 유력 후보임을 암시했다.

박찬호는 올해 다저스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54경기에 출전 4승4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선발로는 5경기 밖에 못 뛰었지만 평균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1승 평균자책점 2.16을 마크 선발투수로서의 부활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찬호는 선발로 뛰기 위해 필리스와 1년 계약했다. 또 내년 시즌 선발투수에 대한 집념이 확고한 만큼 당당히 5선발을 꿰차 필리스의 선택이 진짜 현명했음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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