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새해가 찾아왔다. 그러나 분위기는 예년과 다르다. 유례없는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인해 정리 해고를 당한 이들과 문닫는 비즈니스가 늘고 있으며 수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 가족친지가 한자리에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행복의 새해지만 추위에 떨며 외롭고 고통스럽게 보내야하는 이웃들이 너무도 많다.
스필버그가 제작하고 매튜 로빈스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 '8번 가의 기적'은 사회로 부터 버림 받고 사람에게 배신당한 그래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이웃에 '희망을 잃지 말아요!'란 메시지를 듬뿍 담은 따뜻한 영화다.
뉴욕시 8번 가. 도시 한복판에 있는 낡은 건물입주자들의 땅을 사들인 새 주인. 그는 건물을 새로 세우기 위해 조폭들을 동원해 입주자들은 내 쫓으려는 계획을 세운다.
조폭두목은 닥치는 대로 집을 부수며 이주비를 받아가라고 성화지만 이들은 갈 곳이 없다. 프랭크는 노망 난 아내와 힘들게 살아가고 무명화가 메이슨도 가난에 찌들어 있다. 실연에 아픔에 고통받고 있는 매리사 은퇴한 흑인 복서 해리도 모두 이주하기에는 형편이 어렵다.
그러던 어느날 이들에게 외계인 친구들이 방문한다. 마치 미니 로봇을 연상 시키는 이들은 부서진 집을 고치며 대신 전기와 금속 등을 먹는 '이상한' 친구들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 '외계 로봇들'과 입주자들은 가족처럼 친해지면서 서로에게 행복과 희망을 심어주기 시작한다. 다시금 삶의 희망을 찾게 된 이들. 다급해진 조폭두목은 물과 전기를 끊으며 입주자들을 더욱 몰아 부친다.
설상가상으로 로봇 친구들마저 떠나고 만다. 하지만 사실은 놀라운 기적을 가지고 돌아오려는 짧은 이별이었을 뿐을 알지못하는 주민들.
살아있는 외계 비행 접시를 등장시켜 사랑의 기적을 만들어내는 '스필버그'표 가족 영화로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서로 도우며 착하게 살아가면 결국 기적이 일어 나는 진리를 담고있다.
# 080925_테마를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