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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 노 시크릿] 성공에 '시크릿'은 없다, 막강한 실력부터 갖춰라!

Los Angeles

2009.01.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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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후 '끌어당김의 법칙'에 관한 책들이 쏟아졌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비롯해 '부의 비밀' '보이지 않는 힘' '키' '잭 캔필드의 Key' 등.

노 시크릿
이지성 지음, 다산라이프



작가 이지성은 '노시크릿'에서 '시크릿' 열풍을 비판한다.

점심을 먹은 후 후식으로 돼지바 한 개를 먹고 싶을 때 '스크릿'은 생각을 우주에 보내서 돼지바를 끌어당기라고 말하다.

이지성의 '노시크릿'은 더 쉽고 강력한 방법으로 대가를 지불하라고 제안한다. 수퍼마켓에서 700원을 지불하고 돼지바 한 개를 사먹으면 된다는 것이다. 잘 살펴서 할인가로 사면 힘들여 생각을 우주로 보내지 않아도 된다.

이런 코미디 같은 제안을 하는 이유는 사소한 일에서부터 큰 바람까지 모든 것을 오로지 생각만으로 얻으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받은 우주수표에 금액을 적고 천장에 매달아놓는 것만으로 자신에게 돈이 생길 것을 바라는 직장인 공부하기를 멈추고 수능만점을 열심히 끌어당기고 있는 재수생 사랑해선 안 될 남의 남자를 얻기 위해 생각을 우주에 보내고 있는 여성 2008년 12월 31일까지 100억을 끌어당길 거라며 더 획기적인 심상화 기법을 찾는 사람….

'시크릿'이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 벌어진 일이다.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꿈의 공식대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생각을 우주에 보내는 것이 고대 브라만교에 뿌리를 둔 미국식 변종 힌두교의 예배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들은 어떤 마음이 들까? 미국에서 '시크릿'은 1차적으로 종교서로 분류된다. '시크릿'은 뉴에이지 책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결국 끌어당김의 법칙 대신 '대가 지불의 법칙'을 내놓는다.

또 책을 대하는 균형잡힌 시각와 안목을 강조한다. 베스트셀러를 대할 때 일수록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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