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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언론 '박찬호, 5선발 1순위'···투구수·변화구 많은 것은 고쳐야

Los Angeles

2009.01.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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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6.사진)가 필라델피아 필리스 5선발이 될 가장 높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역신문 '필라델피아 데일리뉴스' 칼럼니스트 빌 콘린은 26일 자신의 칼럼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필라델피아 5선발에 대해 나름대로 배당률을 정하며 박찬호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쳤다.

그가 정한 박찬호의 배당률은 2-1. 즉 1달러를 걸고 박찬호가 5선발 투수로 선정되면 2달러를 받는다는 것이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가능성은 더욱 높다.

왼손 투수 J.A. 햅은 5-2의 배당률로 박찬호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10-1 카일 켄드릭이 20-1 애덤 이튼이 200-1로 그 뒤를 이었다.

콘린 기자는 이같은 배당률이 순수하게 선수에 대한 자신의 시각만이 고려된 것일 뿐 구단 방침이나 다른 정치적인 요소는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박찬호에 대해 한시즌 12승 이상을 6회나 기록했고 통산 성적이 승률 5할에서 30승을 넘고 있다고 밝혔다. 박찬호가 35세 나이로 지난해 직구 스피드가 94마일을 기록한 것도 장점이다.

또 그는 "박찬호가 한국에서 눈물을 흘리며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고 소개하며 이는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가 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에 비해 투구수가 많고 지나치게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것은 좁은 홈구장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변화구 실투가 장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콘린 기자는 햅에 대해서는 약팀에서라면 2선발이나 3선발로 뛸 수 있는 구위를 갖췄다고 칭찬했고 카라스코에 대해서는 빼어난 구질을 갖췄으나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고 전망했다. 켄드릭의 경우 지난해 155.2이닝 동안 194안타나 맞은 게 결정적인 약점. 애덤 이튼에 대해서는 아예 선발 투수 후보로 거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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