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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 받은 은행들, 외국인 고용 '돈잔치'
Los Angeles
2009.02.0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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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위기에 처해 정부로부터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은 미 주요 은행들이 지난 수년간 외국인 채용 규모를 대폭 늘려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AP통신이 최근 몇년간 미 노동부에 제출된 비자 신청 기록을 조사한 결과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던 12개 은행이 지난 6년간 제출한 H1-B 비자 발급 신청건수는 약 2만18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가 심화된 2008회계연도의 경우 비자 신청 건수는 모두 4163건으로 2007회계연도(3258건)에 비해 30% 가량 늘어났다.
이들이 채용하려 했던 외국인의 직위는 수석 부사장, 대표 변호사, 인사 전문가, 애널리스트 등으로 다양했으며 평균 연봉은 9만721달러로 미국인 평균 연봉의 약 2배로 집계됐다.
AP통신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미국인들의 세금에 의지해 생명을 부지하고 있는 은행들이 미국인 노동자 대신 외국인을 고용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 중요한 것"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 씨티그룹 구제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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