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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 허영만 꼴3] '울굴서 마음 읽는' 관상보는 법

Los Angeles

2009.02.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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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많은 얼굴이 존재한다. 어느 것 하나 똑같이 생긴 것 없는 사람의 얼굴만큼 다양한 인생사가 있을까.

허영만 꼴3
허영만 지음, 위즈덤하우스


이 시대의 대표 작가 허영만 화백의 '꼴' 시리즈에는 이같은 사람의 얼굴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지난해 6월 출간과 함께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던 허영만 화백의 관상 만화 '꼴' 3권 '귀 잘생긴 거지는 있어도 코 잘생긴 거지는 없다'가 나왔다.

1권 '얼굴을 보고 마음을 읽는다' 2권 '살은 돈이다'가 관상 전반에 대해 다루었다면 3권은 얼굴 전체의 형상과 부분별 의미 그 안에 담긴 우주 섭리와 인생철학까지 체계적으로 관상을 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에 허영만 화백 특유의 촌철살인적 위트가 더해져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30여년 동안 13만장의 그림을 그려온 허영만 화백은 34년의 기다림 3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평생의 화두였던 '얼굴'의 비밀을 밝히고 있다.

공부를 통해 작가가 얻은 결론은 관상은 변하고 운도 변한다는 것. 타고난 관상은 어쩔 수 없지만 자신이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중국 고대 인물부터 서양인.정치인.연예인.현상수배범 등 유명인사부터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을 만나면서 허 화백이 얻은 깨달음은 마음의 변화와 관상의 변화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의 얼굴을 통해 마음을 읽는다'는 대전제에서 출발해 겉모습과 마음은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결론을 끌어낸 '꼴'은 마음의 지혜를 다루는 만화이자 삶의 지혜와 처세의 도를 깨우쳐주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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