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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슈퍼볼 중계 중 포르노 방영 해프닝
Los Angeles
2009.02.0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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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각) 벌어진 제43회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경기를 방영하던 한 케이블 TV 화면에 느닷없이 포르노 장면이 30초간 등장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필라델피아 소재 케이블 TV업체인 '콤캐스트'는 이날 성명을 내고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애리조나 카디널스가 맞붙은 경기 종료 수분 전 애리조나의 래리 피츠제럴드 선수가 터치다운을 한 직후 '낯뜨거운' 화면들이 나타난 데 대해 투산시(市) 시청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제니퍼 코리 콤캐스트 부사장은 "회사도 경기장면이 포르노로 인해 방해받아 굴욕감을 느꼈다"며 "회사측의 초기 조사결과 누군가 악의적으로 포르노 장면을 내보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선명이 아닌 표준 선명도 화질로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들만 포르노 장면에 노출됐다면서 현재 철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콤캐스트는 투산시와 주변지역에 시청자 8만명을 두고 있으나, 포르노 장면이 얼마나 많은 시청자에게 노출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투산지역 언론매체들은 콤캐스트의 포르노 방영 직후 시민의 항의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 소재 연방통신위원회(FCC) 관계자는 "위원회로는 항의전화가 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항의를 받게 되면 진상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퍼볼 주관 방송사인 NBC의 투산지역 계열사인 'KVOA TV'는 콤캐스트 초기 조사에 협조했다면서 그러나 자사에서 시그널이 나갈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투산 <미 애리조나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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