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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 나는 소망합니다] 삶의 핏줄로 해석한 위인·성인의 기도문

Los Angeles

2009.02.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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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망합니다'는 일상과 시련 유혹에 관한 기도문이 엮어진 책이다.

나는 소망합니다
조성기 지음, 랜덤하우스



저자 조성기 교수는 성 어거스틴, 본회퍼, 칼릴 지브란, 피에르 신부 등 이름이 널리 알려진 위인과 성인들의 문학작품과 전기 자서전을 찾아 그들의 기도문을 한 자리에 모았다.

조 교수는 이를 위해 기도에 얽힌 배경과 저자의 삶을 연구하는 원문을 찾아 다시 해석하고 그 뜻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등 133편의 기도문을 원래의 문맥으로 복원시켜 이 책을 완성했다.

책은 힘든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과 종교인들에게 깨달음과 치유에 이르는 길에 대해 함께 나누고 있으며 기도의 깊은 감동을 얻도록 돕고 있다.

저자는 예수가 말한 기도를 하기 위해선 말을 아껴야 하고 그같은 기도는 진실함과 대화의 정신이 담긴 시로 나타난다고 말한다. 부모가 자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이미 알고 있듯 하나님의 자식으로서 기도할 때 구차하게 많은 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

특히 지금처럼 전세계가 경제와 혼란의 위기에 처해있을 때는 종교와 교파를 초월한 간절한 기도가 삶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가라앉는 사람들을 일으키는 힘이 된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조 교수는 맥아더 장군의 '어느 아버지의 기도' 성 어거스틴(아우구스티누스)의 도문 등을 최대한 원문에 가깝게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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