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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 괜찮아, 네가 있으니까] '지금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다'

Los Angeles

2009.0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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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꽃피는 시절은 있다. 시든 후 꽃을 찾지 말고 지금 그 꽃을 보라. 위기가 기회이듯 아프고 어렵고 힘든 시간일수록 무언가에 미쳐 치열하게 살고 사랑하는 그 순간에 꽃은 피어나는 것이란 얘기이다.

안도현, 김연수, 문태준, 정끝별, 김인숙, 박민규 외


이 책은 행복은 그저 열심히 견디기만 하면 돌아오는 보상이 아니라고 얘기한다.

열심히 살되 축제처럼 인생을 서로 나누고 즐길 때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을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만들지 않는다면 우리는 영영 축제를 즐길 수 없다는 것 이것이 우리 시대의 젊은 작가들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세지이다. 이제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우리의 오늘을 즐기자는 따뜻한 인사말을 던진다.

이 시대의 쟁쟁한 문인들인 김연수 정끝별 나희덕 안도현 김인숙 박민규 문태준 공선옥 이명랑 함정임 등의 문인들이 뜨거운 삶의 이야기를 전한다.

어렵다고 힘들다고 걱정하지만 말고 불안한 미래만을 준비하지 말고 지금 어디론가 떠나보라고. 미친듯이 누군가를 사랑해 보라고. 저 멀리 지나간 청춘도 붙잡고 놓지 말라고.

그러면 어느 날 문득 많이 성장하고 깊어진 영혼과 마음이 당신의 평생을 먹여 살리고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한다.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젊은 주자 23명이 한목소리로 삶에 대한 새로운 방식을 제시해 화제가 되고『괜찮아 네가 있으니까』는 힘들고 어려울수록 움츠리고 몸을 사리지 말고 오히려 치열하게 놀든지 떠나든지 부딪히든지 다시 시작해 보자는 젊은 문인다운 패기와 용기가 가득하다.

그들의 이야기는 어둡게 가라앉은 삶을 사는 오늘의 우리들을 푸드득 튕겨 오르는 등푸른 고등어처럼 생기 있게 만들어 준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승들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 『괜찮아 살아있으니까』와 동시에 기획된 이 책은 1년여 기간의 기획과 집필기간을 거쳐 작가들의 한목소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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