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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사실상 '국유화' 정부지분 36%로

Los Angeles

2009.02.2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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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39% 폭락
정부의 씨티그룹 지분이 36%로 늘어나며 씨티그룹이 사실상 국유화 됐다.

재무부는 27일 250억달러 규모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무부의 씨티 지분은 현행 8%에서 36%로 확대된다. 전환 가격은 주당 3.25달러로 전날 종가보다 32% 높은 수준에서 책정됐다.

재무부는 보통주 전환과 함께 새로운 독립이사들을 중심으로 이사회를 개편하도록 요구했으며, 씨티는 조속한 시일내 이사회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씨티그룹의 주가는 정부의 보통주 전환으로 그만큼 주식 가치가 희석돼 폭락장세를 보였다. 개장과 함께 주가는 40% 가까이 폭락한 뒤 전일비 96센트, 39.02% 하락한 1.50달러에 장을 마쳤다.

씨티그룹이 사실상 국유화되고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6년만에 가장 큰 폭인 6.2%나 감소했다는 소식과 함께 뉴욕증시도 역대 최악의 2월 성적을 기록하며 주요 지수가 12년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9.15포인트(1.66%) 떨어진 7062.9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63포인트(0.98%) 떨어진 1377.84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7.74포인트(2.36%) 내린 735.09를 기록했다.

이로써 S&P 500지수가 1996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월 한달간 다우지수는 11.7%, S&P500 지수는 11%, 나스닥지수는 6.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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