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관사가 된 전직 첼리스트의 이야기를 다룬 '굿'바이'로 외국어 영화상을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높아지나 집 안에 들어오는 물을 밖으로 내보내려고 노력하는 한 노인의 이야기를 다룬 '작은 사각의 집'으로 단편애니메이션 부문에서 각각 수상 한 것.
지난 2003년에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김태균 감독의 '크로싱'도 외국어영화 부문에 출품했지만 후보작에 선정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애니메이션에 관한한 일본은 세계 종주국 반열에 당당히 오른다. 그 중 '공각기동대'는 발표된 95년 이후 지금까지도 수많은 매니아들을 양산하고 있다.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 만화를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독특한 스타일로 재창조한 이 작품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경탄을 자아내게 했으며 영화 '블레이드 러너'이후 그 아류작들을 양산했던 일본 애니메이션계가 미국 영화에 갚지 못한 빚을 제대로 갚았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워쇼스키 형제의 영화 '매트릭스'가 이 영화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 졌다. 2004년에는 속편 '이노센스'가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인간이 아닌 '쿠사나기'라는 사이보그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정체성의 혼란과 생명체로 존재한다는 것은 무언인가라는 논제를 축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멀지 않은 미래(2029년)높은 빌딩과 검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외교관이 망명을 요청하고 광학미체로 위장한 사이보그가 그 외교관을 살해한다.
외무성에 의해 각국의 네트를 통해 전뇌를 침입 고스트 해킹을 주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프로젝트 2501'이 만들어 진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단지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자의식을 가지게 되어 인형사로 움직이면서 하나의 생명체로서 망명을 요청한다.
이에 외무성과 공안 6과는 공각기동대라는 별명이 있는 공안 9과를 끌어 들여 이 인형사를 잡으려 하고 여기에 공안 9과의 일원인 쿠사나기가 같이 일을 맡게 된다.
인형사를 잡으려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 쿠사나기와 쿠사나기에 동질감을 느낀 인형사 간의 융합으로 둘 사이에 새로운 개체의 탄생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