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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느니 대중교통 이용 줄어, 작년 4분기부터 증가율 꺾여

Los Angeles

2009.03.0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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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으로 집에 이어 차도 버릴 형국에 접어들고 있다. 실업이 아이러니컬하게도 대중교통의 출퇴근 풍속도도 변화시키고 있는 것.

지난 2월 실업률은 25년만 최고치인 8%를 기록하며 지난 연말부터 심화되었던 실업현상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같은 현상으로 아이러니컬하게도 대중교통 이용객의 증가폭이 둔화된 요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경기침체에 고유가로 버스와 철도를 비롯한 대중교통 이용객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USA투데이는 대중교통협회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객수는 전년도보다 4% 증가한 107억명에 달했다고 9일 보도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3%에서 3분기에 6%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다 4분기에 2%로 약간 둔화됐다.

이처럼 작년 4분기에 증가율이 둔화된 이유는 대중교통 이용객중 일부가 실직한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경기침체로 대중교통 관련 예산이 줄며 운항편수가 감소되고 요금은 도리어 인상된 점 유가 하락으로 승용차 이용자가 늘어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의 보스턴시 경우 작년 1월~11월까지 대중교통 이용객이 계속 늘었지만 12월 들어 주중 이용객이 전년도에 비해 2% 지난 1월의 경우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가 감소했다.

대중교통협회의 윌리엄 밀라 대표는 "대중교통 이용객의 58%는 직장 출퇴근자들로 실업률이 높아지면 이용객이 줄고 요금이 올라도 줄어드는게 일반적 현상"이라며 "재정압박을 받는 주정부.지방정부가 대중교통예산 삭감을 하면서 요금인상 운항편수 감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경기부양 자금중 84억달러를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비로 책정했으나 대부분 신규 철도노선 개설.신형 버스 및 기차 구입비로 사용될 예정이라 당장 눈앞에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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