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많은 고객 분들이 자신의 융자도 가능한지에 대하여 많은 문의를 해온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은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상황이다. 기본적으로 정책은 발표가 되었으나, 은행마다 자신들만의 기준을 다시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은 어느 은행에서 이렇게 해준다더라, 또 다른 은행에서는 저렇게 해준다더라 하는 소문만이 무성할 뿐이다. 만약 지금 이렇게 된다 저렇게 된다는 말을 주변에서 듣는다면 모두 소문에 불과하다고 생각해도 된다.
또한 소수의 융자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마치 지금 다 가능한 것처럼 이야기 하지만 일단 접수시켜놓고 시간 끌기에 급급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집으로 우편 발송되는 광고성 우편물들도 마찬가지이다.
지금 현재로서는 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지금 현 시점이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특히 이런 시기에 잘못된 정보를 교환하는 것만큼 무서운 것이 없다.
항상 주변에는 지식 많고 말 많은 분들이 있기 마련이다. 평소에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말들도 지금은 물에 빠져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그런 말들이 귀에 솔깃해지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지금 몇 년째 융자시장에서 융자업무만 생각했던 필자도 답을 몰라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시점에서 그렇게 말 많고 지식 많은 분들은 다른 업종에 종사하면서 어떻게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냐 말이다.
문제는 그 분들이 자신의 생각을 마치 실제 사실인 것처럼 말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 말만 믿고 그렇게 행동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 중 대표적인 예가 주변의 누구의 말만 듣고 모기지는 지불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융자재조정을 은행에 신청한 후 몇 개월씩 들었던 말만 믿고 기다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집 차압날짜가 잡혔다는 편지를 받고 놀라서 달려오시는 분들이 있다.
이런 분들은 일단 이미 한발 늦었다고 봐야 한다. 현재 은행들이 차압만큼은 넘어가지 않게 노력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넋 놓고 있을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은행입장에서는 현재 집 가격보다 융자금액이 큰 고객들의 집을 차압 하는 것이 손해인 것을 알지만 모기지 미납금이 쌓이면서부터는 하루하루 늘어나는 손실들을 감당 못하고 있다.
만약 고객이 모기지를 납부할 의향도 없고 의지도 없다면 괜실하게 손실을 키울 의미가 없다. 희망이 없는 구좌들은 하루빨리 정리하는 것이 은행측도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이렇게 집이 차압 당한 후에는 아무런 선택사항이 없다. 그냥 그대로 차압을 받아들이고 집을 나가거나 파산신청을 통해서 남아있는 빛을 탕감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또한 융자재조정을 고려하는 분들에게 반드시 말하고 싶은 말은 융자재조정 신청이 들어간 후에는 모기지를 전혀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융자재조정의 승인과 집의 차압과는 별개로 생각하여야 한다. 융자재조정 신청 후 진행 중에도 언제든지 주택은 차압 될 수 있다.
재조정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차압절차가 이루어 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은행과 협상해서 반듯이 필요한 부분의 금액은 지불하여야 한다. 주변에서 아무개 씨는 집값을 전혀 지불하지 않고 지금 2년이 다되었는데도 잘 살고 있다더라 하는 이런 말에만 귀를 기울이지 말자. 물론 그런 경우도 있다.
많은 경우 1년 이상 집 모기지를 전혀 지불하지 않고도 차압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반듯이 그렇지는 않다. 만약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6개월 정도 후에는 모든 것이 끝이 난다. 그때가 되면 더 이상 손쓸 방법도 없어진다.
요즘의 많은 고객들의 심정의 충분히 이해를 한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좋은 말들 희망적인 말들에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병원에 가서 의사가 심장이 나쁘다고 하는데 간이 나빠서 그렇다고 의사를 가르치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재융자나 재조정에 대해서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주변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