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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살고보자' 몸부림···공장 13개 폐쇄·2만여명 감원 발표

Los Angeles

2009.04.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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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엔 270억 빚 출자전환 요청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업체인 GM이 강도높은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GM은 27일 발표한 새로운 생존계획을 통해 2010년말까지 공장수를 47개에서 34개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채권단에는 270억달러 채무를 출자전환해 줄 것도 요구했다.

GM은 또 파트타임 근로자 수도 4만명에서 2만1000명으로 대폭 줄이고 2011년 추가로 2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딜러망도 6246개에서 내년 말까지 2641개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노력은 당초 목표보다 4년이나 앞당겨진 것이다.

이날 밝힌 구조조정은 자구노력 데드라인(6월1일)을 한달여 앞두고 나온 것으로 GM측은 구조조정을 통해 연간 판매량이 1000만대 밑으로 내려가도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이날 새로 제시한 생존계획은 전체적으로 지난 2월 제시했던 구조조정 계획에 비해 강도가 강할 뿐만 아니라 시기도 크게 앞당겨 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채권단에 요청한 270억달러의 출자전환은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GM측은 전환 조건으로 원금 1000달러 당 주식 227주를 제안 270억달러가 모두 출자전환이 될 경우 지분 10%에 달하게 된다.

GM은 파산보호를 피하기 위해 채권단의 90% 이상이 출자전환에 동의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GM은 또 산하 브랜드에 대한 구조조정에도 나설 계획이다. 북미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는 그대로 유지하고 폰티악 브랜드는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까지 GM은 정부로부터 154억달러의 구제금을 지원 받았지만 판매량 급감으로 현금 부족현상을 계속해서 겪고있는 상황이다.

정부측은 6월1일까지 GM이 실현 가능한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할 경우에만 자금을 지원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신속한 파산보호를 통해 GM을 재편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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