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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의 삶] 인간을 중심에 놓으면···

Los Angeles

2009.04.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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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기/JesusInCulture.com 운영자
기독교와 할리우드 영화 관계자들은 오랜 시간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기독교인들에게 왜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 안 되느냐고 질문을 하면 대체로 나오는 답변은 “섹스, 폭력 등 자극적 컨텐츠로 가득한 할리우드가 세상을 망쳐놓고 있다”고 답합니다.

모슬렘 사회 지도자들도 같은 이유로 할리우드 영화를 싫어합니다. 한국 드라마나 한국 영화가 모슬렘 사회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자극적인 컨텐츠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 드라마 자체에 자극성이 없다는 게 아니라 그 사회로 수출된 드라마나 영화에는 그러한 내용이 없다는 뜻입니다.

다시 할리우드 이야기로 돌아오면 할리우드 관계자들의 경우 표현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영화 내용에 대해 자주 비평을 하는 기독교인들을 좋아할 리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기독교인들을 자극하는 영화는 뜬다고 생각하기 시작하고 오히려 ‘네가티브 이미지 마케팅’을 하게 됐습니다.

즉, 기독교인들이 펄펄 뛰면 마케팅이 잘 되어 영화를 보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영화인들에게 패러다임 시프트가 이뤄진 것입니다. 기독교인들도 패러다임 시프트를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로마서 1장을 읽다보면 인간이 욕정대로 사는 것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주로 성적인 욕정이 나옵니다.

할리우드 영화는 바로 이런 성적인 욕정을 자유롭게 표출하고 행동으로 옮기라고 메시지를 던집니다. 또한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온갖 불의와 악행과 탐욕과 악의로 가득 찬 내용이 주를 이루며 살의와 분쟁과 사기와 적의로 가득 찬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재미난 사실은 성경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한국 드라마나 영화도 그렇구요. 요즘 막장 드라마라는 표현을 자주 듣게 되는데 바로 로마서 1장28절 내용에 부합하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인간사입니다. 우리는 중상하고, 하나님을 미워하고, 불손하고, 오만하고, 자랑하고, 악을 꾸미고, 우매하고, 신의가 없고, 무정하고, 무자비합니다. 할리우드 영화만 그런 게 아니라 우리 인생사가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리우드 영화나 대중문화를 보면서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요. 어떤 내용을 다룰 때 레벨이 있다면 인간의 문란한 삶은 A, B, C, D 레벨 가운데 B급 레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계속 B급에서 대화를 하고 언쟁을 하고 싸움을 합니다. A급 레벨은 바로 ‘신을 무시하고 자기를 영화롭게 하는(self-glorification) 삶’입니다.

할리우드 영화나 대중문화의 문제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자신을 세상의 중심에 놓는 사고방식이 바로 가장 큰 우리의 문제입니다. 대중문화나 할리우드 영화는 바로 이것을 리드하고 있는 것입니다. A가 안 되니까 B, C, D는 당연히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로마서 1장에 나오는 사도 바울의 편지가 “도덕적으로 살자”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신을 인정해라, 신은 이 세상을 만드신 분이다, 우리가 할 일은 그를 영화롭게 하고 그에게 감사하는 것이다라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 우리 인간의 문제를 보게 됩니다. 인간의 문제를 보며 신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죄로 가득하다고 손가락질하는 대중문화 안에서 예수를 볼 수 있는 눈과 마음을 키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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