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보건국은 멕시코 국경 인근 카메론 카운티의 30대 여성이 신종 플루 감염으로 이번주 초 사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주 첫번째 사망자가 멕시코에서 치료를 위해 텍사스를 방문한 유아였던 점을 감안하면 미국내 거주자로는 첫번째 희생자다.
이날 조지아주와 메인주 등 2개주에서도 추가환자가 발생 신종 플루 감염 지역은 38개주로 확대됐다. 감염 환자수도 총 453명으로 전날에 비해 133명 증가했다.
캘리포니아주의 감염자도 전날의 71명에서 99명으로 늘어났으며 LA카운티에서는 첫 휴교 조치 학교가 발생했다.
밴너이스 지역에 위치한 몬클레어 프렙스쿨은 재학생 1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돼 이날부터 1주일간 휴교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남가주의 휴교 학교 수도 17개로 늘어났다.
LA카운티 보건국의 조나단 필딩 박사는 LA시의회에서 "신종 플루의 증상이 일반 감기보다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시민들은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에서도 신종 플루의 2차 감염환자가 확인된 가운데 일본의 NHK 방송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플루에 대한 경계수준을 조만간 현행 5단계에서 6단계로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본격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6단계는 세계적으로 '대유행(pandemic)'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실제로 결정될 경우 6단계 경계수준 도입 이후 처음으로 적용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