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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탐사로봇 스피릿, 활동 재개

Los Angeles

2009.05.1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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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기억장애 증상…원인 파악 아직 못해
예정된 수명을 20배도 더 넘긴 채 꾸준히 활동해오던 화성 탐사로봇 스피릿이 지난 8일 이후 자료를 저장하지 않는 기억장애 증상을 보여오다 23일 활동을 재개했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보도했다.

지난 2004년 1월 화성에 착륙한 스피릿은 목표했던 3개월의 탐사 기간을 훨씬 넘겨 남반구에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나 최근엔 종종 기기 이상을 보여왔다.

미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은 스피릿에 활동 재개 명령을 내려도 안전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이동 지시를 내렸으며 이에 따라 스피릿은 약 150 떨어진 목적지를 향해 1.7 움직였다.

스피릿은 지난 2주간 3차례나 일일활동을 플래시 메모리에 기록하지 않았는데 관계자들은 앞으로 또 그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럴 때마다 원인 파악을 위한 자료를 더 수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피릿은 또 최근 세차례나 연달아 통신개시 신호에 응하지 않았고 컴퓨터 재부팅도 세차례나 실패했는데 아직까지 이 세종류의 기능 장애 사이에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스피릿은 지난 2007년 중반 태양전지판에 쌓인 먼지로 인해 전력 공급이 크게 줄었으나 최근 문제를 일으키면서도 전력 공급과 온도는 안정상태를 유지해왔다.

NASA 관계자들은 "조사를 다 마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스피릿을 다시 탐사에 내보내기로 했다"면서 "스피릿의 동력이 제한돼 있어 움직이지 않으면 더 위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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