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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한다면 한다' 118-78 로 로키츠에 40점차 대승

Los Angeles

2009.05.1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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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 1승만 더, 잭슨 PO 200승…보스턴도 매직에 역전승
'분노의 역습.'

정신상태가 해이하다는 말까지 들은 LA 레이커스가 휴스턴에 반격의 핵주먹을 날렸다. 코비 가솔 바이넘 '트리오'가 1쿼터부터 풀가동하며 12일 서부 준결승 홈 5차전에서 휴스턴 로키츠를 118-78로 완파했다. 시리즈 3승2패. '젠 매스터' 필 잭슨 감독은 꿈의 포스트시즌 200승을 달성했다.

4차전에서 레이커스의 전설적인 포인트가드이자 5% 지분을 갖고 있는 매직 잔슨이 "창피해서 못봐주겠다"라고 일갈하는 등 이틀 동안 농구 관계자 언론 팬들의 뭇매를 맞았던 레이커스는 휴스턴을 맞아 인정사정 봐주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내내 부진했던 앤드루 바이넘(14점 6리바운드)부터 자세가 달랐다. 야오밍이 없으니 파울트러블 걱정도 없었다. 1쿼터 연속 6점을 퍼부어 기세를 올렸고 뒤이어 코비 브라이언트(26점 4리바운드)가 '킬러본능'을 발휘했다. 1쿼터에만 12점을 쓸어담고 레이커스의 35-24 리드를 잡아줬다.

수비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2쿼터와 3쿼터에 각각 15점씩으로 묶어 승기를 틀어쥐었다.

한편 보스턴 셀틱스는 홈 5차전에서 올랜도 매직에 92-8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컨퍼런스 결승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뉴욕 닉스에서 '미운오리'로 낙인찍혀 보스턴으로 쫓겨온 스테판 마버리가 이날 올린 12점을 모두 4쿼터에 몰아친 데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 마버리는 글렌 데이비스와 함께 이날 최종 33점 가운데 22점을 합작하는 수훈을 세웠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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