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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가드 브룩스를 잡아라'···레이커스, 로키츠 7차전 승부수

Los Angeles

2009.05.1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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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디펜스가 살아야 결승간다'
이제 벼랑 끝 승부다. LA 레이커스가 17일 오후12시30분(이하 LA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휴스턴 로키츠와 서부컨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7차전을 치른다. 레이커스는 올 정규시즌에서 65승17패로 서부 1번 시드를 잡아 5번 시드의 휴스턴(53승29패)을 간단하게 제압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도 레이커스가 4승무패로 휴스턴을 압도했던 터였다. 지난 3차전에서 휴스턴의 간판스타 야오밍이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마감할 때만해도 승부의 추는 레이커스쪽으로 완전히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궁지에 몰렸던 휴스턴은 루키 가드 애런 브룩스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차전 6차전 패인은 브룩스를 막지 못해서였다.

브룩스는 레이커스 페인트존을 거푸 파고들며 4차전서 34점 6차전에서는 26점을 쓸어담아 레이커스 격침에 앞장섰다. 브룩스는 워낙 스피드가 빨라 데릭 피셔 조던 파마가 일대일 대결로는 대항하기 힘들다.

NBA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그를 토니 파커와 비교할 정도다. 팀원 모두가 그를 주시해 팀 디펜스로 맞서는 게 적절한 대응책이라는 분석이다. 7차전 승부 역시 브룩스를 얼마나 묶느냐에 달려있다.

한편 레이커스-로키츠의 지난 6차전 승부는 ESPN이 방송한 농구 게임 사상 역대 최다인 735만명의 시청자를 끌어 모았을 만큼 관심이 컸다. 동부컨퍼런스 보스턴-올랜도의 7차전 승부도 이날 오후 5시부터 열린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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