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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수성이냐 너기츠 반란이냐'

Los Angeles

2009.05.1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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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앤서니…바이넘-네네 대결 관건
19일, 스테이플스센터 서부 결승 1차전
'코비(LA 레이커스) vs. 앤서니(덴버 너기츠).'

시즌 초만해도 덴버 너기츠가 서부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한 전문가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NBA 분석가 마크 잭슨이 "난 이제 레이커스를 버렸다"고 선언했고 찰스 바클리도 "올 시즌 우승은 덴버의 몫"이라고 공공연히 밝히면서 덴버 우세론이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

이는 LA 레이커스의 '널뛰기' 플레이와 무관치 않다. 레이커스도 휴스턴과 서부 준결승 시리즈에서 7차전 승부를 치러 팀워크가 더욱 다져졌다는 반박론도 있다. 그 만큼 이번 레이커스와 덴버의 서부 결승시리즈(7전5선승제)는 승부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방증이 될 수도 있다.

레이커스 대 덴버의 결전은 코비 브라이언트(레이커스)와 카멜로 앤서니(덴버)의 '주포 대결'로 압축된다.

코비는 휴스턴과의 서부 준결승 시리즈에서 '수비 스페셜리스트' 셰인 배티에 론 아테스트의 마크에 고전해 빛을 발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수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단테이 존스가 매치업 상대라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할 전망이다.

이에 맞설 덴버의 '득점기계' 앤서니는 포스트시즌 들어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만하다. 이번 플레이오프서 평균 47%의 높은 야투 성공률로 27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코비와 앤서니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부가 갈릴 공산이 크다.

하지만 레이커스가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베테랑 포인트가드 천시 빌럽스다. 지난 2004년 빌럽스는 파이널 시리즈에서 레이커스를 혼쭐내며 MVP를 수상한 바 있다. 빌럽스는 7~8번 시드를 받으면 다행이었던 덴버를 2번 시드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또 레이커스의 21세 센터 앤드루 바이넘도 이번 시리즈 '변수'로 꼽힌다. 바이넘이 제몫을 해준다면 레이커스의 전체 팀워크도 배가된다. 그렇지 않다면 네네에게 뚫려 골밑이 쑥대밭이 될 수 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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