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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잘 때도 뇌 절반만 휴식

Los Angeles

2009.05.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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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들은 잠을 잘 때도 뇌의 절반만 쉬고 나머지 절반은 깨어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수면 부족을 막고 며칠씩 계속 경계태세를 갖출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라이브 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돌고래들은 공기를 마시고 포식자를 경계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물 밖에 머리를 내밀어야 하기 때문에 육지 포유동물과 달리 밤에도 편히 쉴 수가 없어 "한 눈은 뜨고 잔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미국 해군 및 해병대 해양포유동물 프로그램 과학자들은 돌고래들이 이렇게 밤낮 경계태세를 유지하다 보면 밤잠을 못 잔 사람처럼 감각이 무뎌지지 않는 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했다.

연구진은 돌고래 두 마리에게 0.5초씩 지속되는 삐삐 소리를 배경음으로 깔고 1.5초씩 지속되는 경고음을 무작위로 들려주는 훈련을 시켰다. 이런 소리들은 낮 시간대에 수조에서 헤엄쳐 다니는 돌고래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정도로 낮았지만 무작위 경고음은 여전히 이들의 주의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고래들은 이런 소리를 닷새 연속 듣고 나서도 처음처럼 날카롭게 무작위 경고음에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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