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동부컨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 절실히 느낀 점이다. 동부 1번 시드 클리블랜드는 1차전이 홈에서 열리는 유리한 조건에서 올랜도 매직에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했다.
정규시즌 MVP에 빛나는 르브론은 완벽에 가까웠다. 플레이오프 생애 최다인 49득점을 올린 데다 어시스트 8개 리바운드 6개를 곁들였고 블락슛도 3개를 기록하는 만점활약을 펼쳤다. 30개의 슛 가운데 3점포 3개 포함 20개를 명중시키는 뜨거운 슛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동료들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결국 고개를 숙였다. 특히 '넘버 2' 모 윌리엄스가 제몫을 해주지 못했다. '득점형 포인트가드'인 윌리엄스는 19개 야투 가운데 6개만 성공시키며 17점에 머물렀다. 나머지 멤버들도 모두 14점 이하로 묶였다.
디펜스도 문제로 지적됐다. 클리블랜드는 리그 최고의 디펜스를 자랑하지만 이날 경기서는 후반 들어 수비벽이 뻥 뚫리고 말았다. 전반 종료 버저가 울리는 동시에 윌리엄스가 내던진 66피트 장거리 슛이 림을 통과하며 63-48 15점차 리드를 잡아 낙승을 거두는 듯 했으나 후반 들어 올랜도에게 59%의 야투 성공률을 허용해 역전패를 당했다.
르브론도 수비가 가장 큰 문제였다며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우리는 1차전을 이길 자격이 없었다"고 자평했다.
벤치 멤버들도 분발할 필요가 있다. 클리블랜드는 올랜도와의 벤치대결에서 5-25로 압도당했다.
클리블랜드가 홈에서 또 진다면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위기다. 과연 22일 오후5시30분(TNT 중계) 벌어질 2차전에서 클리블랜드가 반격에 성공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