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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안 풀리네'···덴버에 103-106, 1승1패

Los Angeles

2009.05.2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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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가 덴버 너기츠에 카운터 펀치를 맞았다. 1985년 이후 이어 온 덴버전 플레이오프 11연승 행진도 24년 만에 마감됐다.

레이커스는 21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기츠와의 서부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2차전에서 데릭 피셔의 동점 3점포가 불발돼 103-106으로 분패했다. 시리즈 1승1패. 3차전은 23일 덴버의 펩시센터에서 열린다.

코비 브라이언트(32점), 트레버 아리자(20점), 파우 가솔(17점 17리바운드)은 69점을 합작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피셔는 9개 슛 가운데 8개가 불발, 극심한 슛난조에 허덕였다. 종료 직전 동점 3점슛도 에어볼에 그쳐 땅을 쳤다. 벤치 멤버 중에서는 사샤 부야치치가 6분간 야투 4개를 던졌는 데 다 불발됐다.

덴버는 ‘주포’ 카멜로 앤서니가 34점 9리바운드로 반격승을 이끌었다. 천시 빌럽스는 27점 4어시스트, 케년 마틴은 16점 3스틸로 거들었다. 무엇보다 시리즈 원정 2연전에서 1승1패를 기록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1차전 패인이었던 자유투도 부쩍 좋아졌다. 37개를 얻어내 29개(78.4%)를 넣었다. 덴버는 케년 마틴이 종료 29초 전에 밀집수비를 뚫고 레이업을 성공시킨 데 이어 빌럽스가 자유투 4개 가운데 3개를 명중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앤서니는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원정 1승은 정말 값지다. 우리가 정신적으로 얼마나 강한 지를 2차전에서 보여줬다”고 말했다. 조지 칼 덴버 감독 역시 “이번 시리즈는 장기전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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