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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르브론 '기적의 3점슛' 종료 1초전 버저비터, 올랜도에 96-95

Los Angeles

2009.05.2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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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동부 결승시리즈 1승1패
기적의 역전승이었다. 클리블랜드는 패배가 확실시되는 듯 했다. 종료 직전 히도 터클루에게 점프슛을 허용해 93-95로 뒤졌다. 경기 시간은 단 1초만이 남아있어 패배가 확실시됐다.

하지만 위기일발의 순간에 '킹' 르브론 제임스가 있었다.

페인트존에 있던 르브론은 외곽으로 재빠르게 빠져나가 팀 동료 모 윌리엄스가 인바운드한 볼을 잡았고 곧바로 3점슛 라인 뒤에서 페이드어웨이로 3점슛을 내던졌다. 정적이 흐르던 그 순간.

그의 손끝에서 떠난 공은 포물선을 그려 림의 앞뒤를 한차례씩 맞춘 뒤 그림처럼 네트를 쏙 갈랐고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어리나는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들섞였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22일 열린 올랜도 매직과의 동부 컨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르브론의 버저비터 역전 3점포에 힘입어 96-95로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1승1패)으로 돌렸다.

1차전에서 49득점을 올렸음에도 동료들의 부진으로 승리를 놓쳤던 르브론은 이날 35득점을 쓸어담아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겨줬다. 비록 턴오버 6개를 범했지만 23개 야투를 던져 12개를 명중시켰고 약점으로 지적받던 자유투도 12개를 얻어내 10개를 명중시켰다.

모 윌리엄스(19점 5어시스트)는 21개 슛 가운데 7개만 넣으며 또 슛 난조에 허덕였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르브론의 결승슛을 어시스트하는 수훈을 세웠다. 올랜도는 라샤드 루이스(23점) 터클루(21점 4어시스트) 드와이트 하워드(10점 18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르브론의 결승포에 쓴잔을 들이켰다. 3차전은 24일 올랜도에서 열린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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